메뉴 건너뛰기

"결정권은 나에게... 2, 3주 내 완료"
마이크 왈츠 보좌관 "경질 아닌 승진"
후임으로는 스티븐 밀러 보좌관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플로리다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새로운 무역 협정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통화할 계획은 없지만, 중국을 포함해 거의 모든 나라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워싱턴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에게 "이번주에 새로운 무역 협정이 나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방국이든 적국이든, 수년 동안 거의 모든 나라가 우리를 착취해 왔다"며 "현재 중국을 포함한 거의 모든 나라를 만나고 있으며, 결국 관세를 정하고 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결정권은 오로지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결국에는 그들이 아닌 내가 딜(거래)을 정하는 것"이라며 "협상 종료 시점은 그들에게 달린 게 아니고 나에게 달려 있으며 2, 3주 안에 내가 협정을 설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는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이번주 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지만, "중국과 우리 측 인사들이 여러 사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리에서 물러난 마이크 왈츠가 새롭게 유엔 미국대사 후보로 임명된 것을 두고 "승진"이라고 표현했다. 왈츠 전 보좌관은 군사기밀을 공유하는 채팅방에 기자를 실수로 초대하며 불거진 이른바 '시그널 게이트'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임명한 것이 실수였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아니다. 그건 큰 일이 아니다. 신뢰를 잃은 것도 아니고, 유엔 대사가 더 좋은 자리라고 본다"고 답했다.

왈츠 전 보좌관 후임으로 스티븐 밀러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사실상 이미 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는 행정부 내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6개월 이내에 후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999 [속보] 트럼프 "우크라이나와 광물협정 협상 완료" 랭크뉴스 2025.05.09
49998 세 번째 만에 걸어서 법정 출석‥포토라인 입장 밝힐까 랭크뉴스 2025.05.09
49997 영국, 기준금리 연 4.5%→4.25%로 인하 랭크뉴스 2025.05.09
49996 “감리 승인해주면 1억 원 주겠다”…공무원에겐 호텔식사권 건네 랭크뉴스 2025.05.09
49995 [속보] 트럼프 "英과 무역협상 타결"…글로벌 관세 부과 뒤 첫 합의 랭크뉴스 2025.05.09
49994 인도·파키스탄 옆나라 중국…확전 우려에 각별한 긴장 난감한 입장 랭크뉴스 2025.05.09
49993 '10억 원대 배임·횡령 등 혐의' 한국예총 전직 간부, 해외 도주 10년 만 구속 랭크뉴스 2025.05.09
49992 [속보] 트럼프 "영국과 무역협상 타결"…'글로벌 관세전쟁' 첫 성과 랭크뉴스 2025.05.09
49991 경찰, 이재명·김문수 빼고 한덕수 자택만 '24시간 경비' 왜 랭크뉴스 2025.05.09
49990 검찰, '복권법 위반 의혹' 이숙연 대법관 배우자 무혐의 랭크뉴스 2025.05.08
49989 김문수, 당 단일화 강행에 9일 일정 급취소…韓측 "다시 만나자" 랭크뉴스 2025.05.08
49988 인도·파키스탄, 교전 격화…드론·미사일로 상대 지역 공격(종합2보) 랭크뉴스 2025.05.08
49987 이재명 "5년 안에 코스피 5000, 이론적으론 가능해" 랭크뉴스 2025.05.08
49986 [팩트 다이브] 단일화 불발=선거비용 독박? 김문수 등록만 하면 ‘200억대 보조금’ 랭크뉴스 2025.05.08
49985 경찰, 한덕수 자택 주변 24시간 경비…"후보 요청 등 종합 고려" 랭크뉴스 2025.05.08
49984 이재명 “경제 살리기 중심은 기업…주식 장기보유 세제 혜택” 랭크뉴스 2025.05.08
49983 김문수, 단일화 난항·지도부 압박에 9일 대구·부산 일정 취소 랭크뉴스 2025.05.08
49982 이재명 “주 4.5일제·정년 연장 공약, 일방적으로 추진 않을 것” 랭크뉴스 2025.05.08
49981 시진핑, 트럼프 보란듯 “일방주의 맞서자”…푸틴 “협력 강화” 랭크뉴스 2025.05.08
49980 김문수·한덕수, 2차 담판도 ‘결렬’…‘단일화’ 입장차만 확인 랭크뉴스 202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