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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박람회에 전시된 불상/사진=조수아 인턴기자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그냥 스님 따라가면 나오겠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불교박람회장을 찾던 한 20대 여성 무리가 이같이 말했다. 앞서 걷는 승복 차림의 스님을 따라가니 비가 오는 날씨에도 ‘오픈런’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긴 대기 끝에 입장한 박람회장 안에는 ‘힙한’ 2030 취향 콘텐츠들이 가득했다. 비건 음식부터 인센스 향, 밀크티, 리사이클링, 도자기, 레트로 감성까지 ‘요즘 유행’은 다 모여 있었다. 초등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어우러진 행사장 곳곳에서 ‘극락도 락(Rock)이다’, ‘응~ 수행정진하면 돼~’ 같은 불교 ‘밈’이 적힌 굿즈가 눈에 띈다. ‘무소유하러 갔다가 풀소유로 돌아온다’는 소문에 걸맞게 방문객들의 손에는 굿즈 쇼핑백이 한가득이다.

한쪽 부스에서는 태블릿으로 찍은 사진에 AI 필터를 입히는 ‘AI 출가체험’이 한창이다. 머리를 밀고 승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 관람객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AI 출가체험 홍보 포스터. /사진=라이언오슬링, 해탈컴퍼니 인스타그램 게시물


조계종에 따르면 4월 3~6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방문객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불교박람회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끈 것은 2024년부터다. 총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13만 명에 달했다. 당시 방문객들의 후기가 SNS에 퍼지면서 유행으로 번졌다. 2025년에는 사전등록자 4만 명, 누적 방문객이 20만 명에 이르며 종교 행사 최초로 오픈런을 만들었다. 올해 역시 박람회장은 2030으로 가득했다. 불교신문에 따르면 2년 연속 전체 참여 인원 가운데 2030이 약 70% 이상을 차지했다.

젊은 세대에게 불교가 ‘힙한 종교’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전통은 그대로 지키면서도 ‘요즘’ 감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개방적인 불교의 행보는 종교에 대한 고정관념을 부술 수 있었고, 이 타파를 ‘힙하다’고 느끼는 젊은이들은 열광하기 시작했다.

극락도 락이다 티셔츠/사진=해탈컴퍼니 인스타그램


“여기 밈(Meme) 시험장인가요?” 밈으로 가득했던 박람회장


시작은 굿즈였다. 불교박람회의 굿즈는 각종 SNS에서 화제를 몰았다. ‘극락도 락이다’, ‘응~ 수행정진하면 돼~’, ‘개큰지혜’, ‘중생적 사고’와 같이 2030들 사이에서 유행중인 ‘밈’이 불교식 표현으로 재해석돼 행사장을 메웠다. 어색하게 끼워 맞추지 않고 밈의 맥락을 정확하게 알고 쓴다는 인상이 2030과의 공감대를 만들었다. 다가가기 무거운 수행, 무소유, 깨달음 등의 개념을 유쾌하게 전달하면서 불교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진지함과 유머의 간극에서 생기는 신선함이 사람들을 끌어당겼다.

‘목탁 키링’, ‘업장 지우개’, ‘번뇌 닦는 수건’ 등 불교의 메시지를 재치 있게 담은 굿즈 앞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불교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메시지가 직관적으로 전달된다. 업장, 번뇌같이 없애야 할 개념을 지우개와 수건 같은 실물로 표현하여 평범한 물건에 의미를 더했다. 일상 속 고민까지 지워질 것 같은 유쾌한 상징성이 구매로까지 이어진다.

‘파묘’의 흥행으로 찾아온 ‘K-오컬트’ 붐도 한몫했다. 불교를 상징하는 불상, 연꽃, 경전 같은 요소는 그 자체로 레트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대표적으로 염주가 있다. 명상과 수행을 돕는 염주를 모티브로 만든 키링, 팔찌는 패션템이다. 하나의 굿즈가 여러 니즈를 자극한다.

젊은 세대에게 굿즈는 자신의 표현수단이다. 평범한 굿즈에는 눈길도 주지 않는다. 그런데 불교 굿즈는 예쁜데 의미도 있다는 점이 소장 욕구를 일으킨다. 또 ‘지금 아니면 못 산다’는 희소성도 ‘FOMO’(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심리를 자극해 오픈런을 하게 만들었다.

해탈컴퍼니 부스 속 '사랑아 중생해' 굿즈/사진=조수아 인턴기자


“중생아 사랑해”… 불교식 멘털 케어 통했다


사랑, 사랑, 사랑. 박람회 곳곳이 사랑으로 가득했다. ‘중생아 사랑해’, ‘너의 번뇌마저 사랑한 거야’라며 고백하기도 하고 ‘나를 사랑으로 채워줘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익숙한 노랫말도 많았다. 일단 사랑하고 보자는 불교에 젊은이들은 정서적 안정을 느꼈다고 말한다.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 현실과 달리 ‘중생’일지라도 사랑하겠다는 메시지에 자존감을 얻는다.

이렇게 불교의 메시지가 ‘멘털 케어’ 트렌드와 맞물렸다. 역대 최악의 취업률을 기록한 경제불황과 끊임없는 경쟁에 지친 젊은이들은 스스로의 감정 상태를 관리하는 중이다. 이 시점에서 ‘모든 것이 내 마음에 달려 있다’는 불교의 가르침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갓생에 지친 젊은이들에게 ‘그러라 그래’, ‘흘러가는 강물처럼 스쳐가 줘’,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 왜냐면 돈이 없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는 포스터들은 위로가 된다. 잡념을 없애고 순간순간 몰입하자는 정신이 ‘요즘 감성’에 걸맞다.

또한 강제성이 없는 것도 메리트다. 손익을 칼같이 재는 젊은 세대가 불교는 현실의 괴로움을 해소하는 데 이득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종교보단 하나의 문화에 가까워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했다가 ‘불며드는’ 젊은이들이 많았다.

해탈컴퍼니 부스에서 판매한 '자비 키링'/사진=해탈컴퍼니 제공


오직 불교박람회에서만, 체험형 멘털 케어


멘털 케어의 직접 체험도 가능했다. 출가상담 부스는 ‘집 나가고 싶은 사람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는 후기가 나올 정도로 대기줄이 길었다. 부스에서는 스님과 일대일 상담을 하면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었는데,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이 평안해졌다는 후기가 많았다. 23세 대학생 이유진 씨는 ‘모든 걸 다 벗어던지고 싶은 마음을 비웃지 않고 진지하게 받아준다면 30분 기다려서라도 상담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냥 ‘다 괜찮아’ 하지 않고 ‘다 내려놔’라고 말하는 불교의 응원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것이다.

웰엔딩 임종체험 부스도 인기였다. 수의를 입고 관에 들어가 짧게나마 ‘죽음’을 느껴보는 곳이었다. SNS에서는 ‘두 번째 생을 얻은 것 같다’, ‘실제로 누워보면 오만 생각이 다 드는 체험이다’는 반응이 넘쳐났다. ‘여생을 더 소중하게 만들어주는 특별체험’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참가자들은 괴롭다고만 생각했던 ‘현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는 후기를 남겼다.

만두 키링을 얻기 위해 20분 명상에 돌입한 참가자들./사진=조수아 인턴기자

한편에서는 ‘집단 명상’의 장도 펼쳐졌다. 미국 센트럴파크에서 온 ‘위앙종 가부좌 명상체험’ 부스였다. 가부좌를 틀고 20분 동안 명상을 하고 나면 참가자들은 귀여운 만두 키링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부스 운영자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만두 키링을 위해 시작하지만 나중엔 머리가 맑아져 키링보다 명상에 집중하게 된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플라스틱의 윤회' 프로젝트/사진=해탈컴퍼니


비건부터 리사이클링까지…불교에는 원래 있었다


불교 문화는 알고보면 요즘 젊은이들의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담고 있다. 비건, 리사이클링이 대표적이다. 비건을 지향하는 2030에게 스님들의 사찰 음식 노하우는 ‘맛잘알’ 레시피다. ‘사찰에서 먹는 두부김밥’ 부스는 줄을 서다 못해 번호표까지 배부했다. 고기도 없고 기름에 튀기거나 볶지 않았는데도 맛있어 입소문을 탔다. 점심이 되기도 전에 재료 소진으로 마감이 됐는데 끊임없이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였다.

비건 식품 부스도 사람들이 많았다. ‘고기 없는 고기’를 내세운 미트체인지는 대체육을 선보였다. 시식하는 이들마다 ‘고기 맛인데?’라는 반응이었다. ‘비건다움 제과점’에서는 비건이자 글루텐프리 베이커리를 팔았고 보디빌더 스님 판넬로 유명했던 ‘얼티밋’에서는 식물성 우유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올해 처음 등장한 ‘플라스틱의 윤회’ 프로젝트는 환경문제와 종교를 잘 버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부처님 키링, 염주 등을 판매했다. 버려진 플라스틱을 키링으로 재탄생시켜 윤회라는 불교 사상을 단번에 깨닫게 했다는 평이다. 이를 두고 엑스(X, 옛 트위터)에서는 “‘재생플라스틱을 만든 부처님 키링’이라면 고민되는데 ‘플라스틱의 윤회’ 이건 안 살 수 없는 브랜딩”이라는 글도 있었다.

커진 규모만큼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져


연이은 불교박람회의 성행 속 칭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불교의 진정성보다 수익성에 몰두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냥 힙한 문구 뽑아 2만~3만원에 가벼운 굿즈 만들어 파는 업장들이 생겼다’는 SNS 게시물은 9000개의 공감표를 얻었다. 또 판매자가 기본적인 불교 용어를 못 알아들어 해당 상품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기도 찾아볼 수 있었다.

유명세에 따라 같이 오른 물가도 이슈였다. 불교박람회 방문 블로그에는 ‘작년보다 비싸졌다’는 평이 많았고 엑스에서는 ‘물가상승률 감안해도 이 정도는 아니다’는 글이 1만6000회 공유되었다.
피해 사례도 있었다. 한 구매자는 자신의 SNS 계정에 ‘박람회에서 제품을 1만3000원에 사왔는데 온라인에서 1만1500원에 팔았다’며 ‘진짜 싸게 가져가는 것이라고 여러 번 강조하는 점이 수상했다’는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불교 업체인지는 알 수 없으나 실망스럽다’는 말을 덧붙였다.

불교 신자가 아닌 MZ세대들도 불교박람회에 줄을 서서 방문한다. 종교인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불교가 내건 ‘재밌는 불교’는 성공적이었다. 불교 고유의 개방성과 포용성을 인정받아 종교를 넘어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종교가 MZ세대와 함께하고 싶다면 그 흐름을 순응해야 한다’고 말하는 불교박람회가 내년에는 어떤 파격적 행보를 보일지 2030은 주목하고 있다.

[박스] 불교박람회에서 가장 ‘핫한’ 부스로 꼽히는 ‘해탈컴퍼니’ 주여진(31) 대표와의 인터뷰


주여진 대표/사진=주여진 대표 제공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불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요.


“젊은 사람들이 경쟁시대에 지쳤고 그 마음을 불교로 치유받고자 하는 것 같아요. 불교의 문화, 철학, 라이프스타일이 실생활에 적용하기 쉽고 여기에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힙한 감성’이 더해져 시너지를 냈다고 생각해요.”

이번 불교박람회에서의 굿즈 판매 성과는 어땠나요.


“박람회에서만 올해 2000장 정도 판매했어요. 작년보다 3배 가까이 늘었어요. 가장 많이 팔린 굿즈는 ‘깨닫다!’ 티셔츠이고 올해 새로 만든 ‘극락도 락이다’도 못지않게 팔렸어요.”

박람회 부스를 운영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현장에서 새롭게 느낀 점이 있나요.

“한 할머니께서 방문하셨던 게 기억에 남아요. 보통 부스에 20~30대 분들이 많이 오는데 한 할머니께서 오셨어요. ‘극락도 락이다’ 티셔츠 어딨냐고 물으시면서 꼭 사야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알고 보니 손녀의 부탁을 받아 대신 찾아오신 분이셨어요. 2~3시간 웨이팅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마음이 편치 않아 그냥 따로 챙겨 드렸던 기억이 있어요. 또 초등학생들도 찾아와 ‘여기 있네! 깨닫다 티셔츠!’라고 알아봐줘서 인기를 실감했던 순간이 있었어요.”

일각에서는 무소유를 지향하는 불교에서 굿즈 등이 풀소유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있는데요.


“무소유에 대한 오해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해요. 무소유는 빈털터리처럼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게 아니에요. 법정스님께서 의도한 건 ‘필요 이상의 것, 불필요한 것’을 소유하지 말자, 나를 해칠 정도의 필요 이상의 것을 소유하지 말자는 의미라고 생각해요. ‘바보같이 아무것도 소유하지 말자’가 아닌데 무소유라는 말에만 집중하다 보니 왜곡이 생긴 것 같아요.

또 세상의 모습이 달라졌으니 불교의 모습도 바뀐 것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문화에 맞게 전법의 행위가 굿즈로 바뀐 것이라고 봐요. 그 전달 방식만 요즘 감성에 맞게 바뀌었을 뿐 본질은 그대로 있다고 생각해요. 옛날의 불교문화가 현대에 맞게 그 형태만 달라진 것이지요.

불교 박람회 부스를 운영하는 주여진 대표/사진=주여진 대표 제공


불교가 젊은 세대의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전통만 고수한다고 하면 불교는 산에만 있어야 해요. 예전처럼 사람들이 직접 찾아오지 않는데 산에만 있는 종교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빨리 깨달음을 널리 알리고 전법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불교가 직접 세속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을 가만히 기다리는 종교가 옳은 종교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결국 불교박람회가 잘되어서 불교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불교가 널리 알려진 것만 봐도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해요.”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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