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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구매와 외식 소비, 3년째 동반 감소
봄비가 내린 4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 재촉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한국경제신문 기자


마트·시장 등에서의 식재료 구매와 식당 외식이 동시에 줄어드는 이례적 현상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음식료품 소매판매지수와 음식점업 생산지수는 2023년부터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음식료품과 외식 소비는 한 쪽이 줄면 다른 쪽이 늘어난다. 먹거리는 반드시 소비해야 하는 필수재기 때문. 조리된 음식을 사 먹거나 식자재를 사서 요리해 먹거나 둘 중 한 쪽은 소비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회적 거리두기로 음식점 소비가 크게 줄었던 2020년의 경우 음식점 생산은 16.0% 급감했지만 집밥 수요가 늘어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13년 만에 최대폭(4.6%) 급증했다.

지금처럼 음식료품 소비와 외식 소비가 동시에 줄어드는 것은 특이하다고 정부 측은 설명한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 발생한 현상이다.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2021년까지 매년 증가하다가 2022년 2.5% 줄어든 뒤 3년째 줄고 있다.
처음엔 배달 음식 수요가 늘어난 점이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이제는 배달 매출을 포함한 전체 음식점업 생산이 감소세다.

음식점업 생산은 코로나19 때 급감했다가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반등했지만 2023년 0.7%, 2024년 1.9% 잇따라 줄었고 감소 폭도 커졌다.

먹거리 소비 감소세는 올해 1분기에도 이어졌다. 올해 1분기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0.3% 줄었고, 음식점업 생산은 3.4% 줄어 2023년 4분기(-4.7%) 이후 가장 큰 폭 감소했다.

채소·과일은 물론 가공식품까지 물가가 치솟은 가운데 경기 부진까지 겹쳐 가계 살림이 팍팍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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