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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세계 경찰’ 역할을 중단할 조짐을 보이고 곳곳에서 안보 위협이 고조되면서 전 세계에서 군비 증강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으로 무장한 첨단 방위 산업 기술은 전장의 판도를 바꿔놨다. 격변하는 세계 방산 지형도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으로 무장한 첨단 방위 산업 기술의 위력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기반 무기 체계와 소프트웨어가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것을 전 세계가 목격했다. AI 군사 기술 기업의 약진 속에 미국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의 시가총액은 방산 매출 세계 1위 록히드마틴의 두 배를 넘어섰다.

팔란티어의 고담(Gotham)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영상을 분석하는 모습. /팔란티어 제공

팔란티어는 AI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다양한 분야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운영하며 정부 기관과 기업의 전략 수립과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AI와 드론이 대규모로 실전 투입된 첫 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전에서 팔란티어는 드론이 수집한 전장의 영상·이미지·감청 등 데이터와 위성 이미지 등을 AI 플랫폼으로 분석해 전술과 작전을 제안했다.

러시아의 침공 당시 절대적 열세로 예상됐던 우크라이나는 AI 드론과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를 무기로 불리한 전세를 뒤집었다.

팔란티어는 그동안 주고객사가 미 국방부와 정보기관 등이었으나, 민간 기업과 해외로 매출처를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28억7000만달러)의 33%를 미국 이외 지역에서 얻었다. 지난 3월엔 대서양 군사 동맹인 나토(NATO·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북대서양조약기구)가 현대전 전투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팔란티어의 AI 작전 플랫폼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을 구매하기도 했다.

팔란티어가 개발·생산해 미 육군에 공급하는 전투용 인공지능(AI) 차량 타이탄(TITAN). /팔란티어 제공

최근 미 육군은 팔란티어가 안두릴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 L3해리스테크놀로지스(L3Harris Technologies) 등과 공동 개발·생산한 전투용 AI 트럭 타이탄(TITAN· Tactical Intelligence Targeting Access Nodes) 3대를 인도받았다. 타이탄은 육해공의 다양한 센서를 통해 전장 환경과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목표물 인지와 장거리 정밀사격 등의 전투 기능을 실시간 지원하는 차량이다.

팔란티어는 지난해 3월 전통 방산 기업 RTX를 꺾고 타이탄 10대를 생산하는 계약을 따내 방산업계를 놀라게 했다. 전장의 성격이 하드웨어전에서 소프트웨어전으로 바뀌었다는 신호탄이었다.

타이탄을 공동 개발한 안두릴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방산을 동시에 진행하는 스타트업이다. 드론, 무인 잠수정 등 무인 무기 체계, AI 소프트웨어가 대표 제품이다. 미 오하이오주에 축구장 87개 크기의 드론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생성형 AI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드론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안두릴은 국내에선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 대한항공 등과 협업하고 있다. 비상장사인 안두릴은 지난 2월 25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280억달러(약 40조원)로 평가받았다.

AI·무인 시스템·로봇 등 방산 기술 스타트업에는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컨설팅사 맥킨지가 지난 2월 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벤처캐피털의 방산 관련 기업 투자는 1년 전 대비 33% 늘어난 310억달러(약 44조원)로 집계됐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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