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중 관세 협상 기대감에
장중 1300원대까지 떨어져
정치 불안에 변동 지속될 듯


미국과 중국 간 관세 협상 기대감에 1500원 코앞까지 갔던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00원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환율을 짓누르고 있는 데다 미국발 변수도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도 큰 폭의 환율 변동이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5.7원 떨어진 달러당 1405.3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12·3 불법계엄 당일(1402.9원) 이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장중엔 1391.5원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12월2일(1396원) 이후 처음으로 환율이 1400원을 밑돌았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상호관세가 발효된 지난달 9일 달러당 1487.6원(고가 기준)으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 4월 한 달간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폭과 변동률(주간거래 기준 전일 대비)은 각각 9.7원, 0.67%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컸다. 트럼프 정부가 관세 강경 기조에서 한발 물러났고, 미국의 관세 협상이 본격화되며 ‘관세 공포’가 점차 완화된 영향이다.

특히 2일 중국이 미국과 무역협상에 나설 것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이 일제히 반등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한국의 정치적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 발목이 잡혀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일일 변동폭(고점-저점)은 48.5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불거졌던 2020년 3월19일(49.9원)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사법 리스크’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최상목 전 부총리의 연쇄 사퇴에 따른 ‘국정 공백’ 우려로 전날 환율은 장 초반 19원 폭등한 144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17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1400원대 초반이던 환율이 계엄 사태 이후 1460원대까지 올랐고 정치적 불안으로 인해 많이 내려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도 “6월 초 대선 전까진 컨트롤타워 부재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주목을 받으며 원화 약세 우려를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발 변수 역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미·중 관세 협상이 좌초될 수 있는 데다 관세안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겠다는 ‘매파적’ 발언이 나올 때마다 절하 압력이 커지는 모습을 보인다. 연준은 오는 7일(현지시간)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연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861 김문수, 심상정에 손짓했다가 바로 퇴짜…“함부로 이름 언급 유감” 랭크뉴스 2025.05.08
49860 김문수·한덕수 2차 담판 결렬..."손배소 생각" "왜 단일화 약속?" 랭크뉴스 2025.05.08
49859 [속보] 김문수·한덕수 2차 단일화 회동 1시간 만에 종료…접점 못 찾아 랭크뉴스 2025.05.08
49858 다음 주 윤 전 대통령 재판 출석 모습 공개‥지상 출입 결정 랭크뉴스 2025.05.08
49857 '정치SOC' 가덕도신공항 결국 무산…“예견된 표퓰리즘 역풍” 랭크뉴스 2025.05.08
49856 [속보] 윤석열, 법원 포토라인 선다... 12일 지하통로 출입 불허 랭크뉴스 2025.05.08
49855 김문수·한덕수 2차 회동도 성과 없이 끝…입장 차이만 확인 랭크뉴스 2025.05.08
49854 [단독] 심우정 딸 ‘특혜채용 의혹’ 겨누는 공수처…16일 고발인 조사 랭크뉴스 2025.05.08
49853 [속보] 법원, 12일 윤 전 대통령 재판 ‘지상 출입구 출입’ 결정 랭크뉴스 2025.05.08
49852 [속보] 다음 주 윤 전 대통령 재판 출석 모습 공개‥지상 출입 결정 랭크뉴스 2025.05.08
49851 법원 “尹 12일 재판 출석 때 포토라인 검토” 랭크뉴스 2025.05.08
49850 [속보] 윤석열 드디어 포토라인 선다…법원, 12일 지하출입 불허 랭크뉴스 2025.05.08
49849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논의’ 2차 회동…이 시각 국회 랭크뉴스 2025.05.08
49848 2차 공개 담판 회동 신경전...韓 “스물 두 번이나 단일화 언급” 金 “표 겹치는 부분 많아” 랭크뉴스 2025.05.08
49847 [속보] 윤석열 드디어 포토라인 선다…법원, 지하 출입 불허 랭크뉴스 2025.05.08
49846 정치 SOC의 민낯…가덕도 신공항 사실상 무산 랭크뉴스 2025.05.08
49845 [속보] 金 "단일화 안한다 한적 없다"…韓 "당장 오늘·내일 결정해야" 랭크뉴스 2025.05.08
49844 [속보] 법원, 다음 주 尹 재판 '지상 출입구로 출입' 결정 랭크뉴스 2025.05.08
49843 "바이낸스의 10%만 가져와도"…우리가 놓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비트코인 A to Z] 랭크뉴스 2025.05.08
49842 SKT대표 “가입자 500만명 이탈 예상…인당 해약 위약금 최소 10만원” 랭크뉴스 202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