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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발 로페즈 로메로 추기경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거를 애도하며 걷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를 앞두고 한 추기경이 이례적으로 교황직을 공개적으로 고사해 주목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BFM TV 등은 이탈리아 일간지 일메사제로를 인용해 모로코 라바트 대주교이자 스페인 국적의 크리스토발 로페스 로메로 추기경이 교황이 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메로 추기경은 “나는 교황이 될 아무런 야망이 없다. 그런 역할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내가 교황으로 선출된다면 시칠리아로 도망칠 것”이라고 농담을 섞어 말했다.

그는 이어 “교황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권력에 목마른 것”이라며 성직자의 권위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비판했다. 다만 그는 교황으로 선출된 추기경은 그 직분을 거부할 수 없다는 점은 인정했다.

프랑스 매체 우에스트프랑스는 로메로 추기경이 차기 교황 유력 후보군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콘클라베를 앞두고 교황직 포기를 공개 선언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제267대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는 오는 7일부터 바티칸 시국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크리스토발 로페즈 로메로 추기경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노벤디알리(교황 장례 후 9일간 애도 기간) 넷째 날인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미사에 다른 추기경들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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