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수락 연설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종 경선(결선)에서 고배를 마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온종일 침묵을 지켰다. 그의 침묵은 전날 김문수 후보에게 13.06%포인트 큰 차이로 패배한 직후, 정치적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쉼표로 읽혔다. 한 전 대표 쪽에선 비록 경선에선 패배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환송 선고 등 정치적 상황이 요동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 전 대표에게 여전히 ‘기회’가 열려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경선 이후 처음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경선에서 승리한 김 후보 쪽에서 나경원·안철수 의원 등과 함께 한 후보를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에 내정했으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수락 여부를 밝히지 않은 것이다.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후보도 이날 한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는 응답하지 않았다. 한덕수 후보는 이에 한 전 대표에게 ‘그동안 고생했다. 만나자’라고 메시지만 남겼다고 한다.

한 전 대표 캠프는 오는 7일 해단식을 열고 향후 정치 행보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당 일각에선 “지난 전당대회에선 60%대로 (한 전 대표가) 이겼는데, 이번에 40%대(43.47%)를 받은 건 ‘배신자 프레임’이 먹힌 것”(영남권 의원)이라며 한 후보의 정치적 미래를 어둡게 보기도 하지만, 한 전 대표 쪽에선 여전히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친한계 한 의원은 이와 관련해 “대선을 또 치를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하고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확정 판결이 이뤄진다면 조기 대선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친한계 쪽에서는 국민의힘이 대선에 패배할 경우 ‘탄핵 찬성’ 여론을 읽지 못한 당 지도부 등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돼 한 전 대표가 추후 전당대회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등에 나설 수 있다고도 본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805 김문수-한덕수, 오후 4시반 국회서 2차 담판…언론에 공개 회동(종합) 랭크뉴스 2025.05.08
49804 한덕수 부인 녹취록 “명리학·주역·관상 다 공부했다, 왜? 답답해서” 랭크뉴스 2025.05.08
49803 "국힘 경선 참여했으면 되잖아" 궁금했던 외신 '송곳 질문' 랭크뉴스 2025.05.08
49802 SKT 유영상 "한달 최대 500만명 이탈 및 3년 7조 손실 예상" 랭크뉴스 2025.05.08
49801 한강 ‘개 산책’ 윤석열…“재수감 전 마지막 소풍, 즐기셔라” 랭크뉴스 2025.05.08
49800 코스피200 PBR, 선진국 뿐 아니라 신흥국 평균보다도 낮아 랭크뉴스 2025.05.08
49799 [속보] SKT 유영상 사장 “한달 최대 500만명 이탈 및 3년간 7조원 손실 예상 랭크뉴스 2025.05.08
49798 [속보] 메가박스-롯데시네마 합친다…"합병 양해각서 체결" 랭크뉴스 2025.05.08
49797 이재명 "정년 연장, 주4.5일제 계엄 선포하듯 안 한다… 사회적 대화 해야" 랭크뉴스 2025.05.08
49796 [속보] SKT 유영상 "한달 최대 500만명 이탈 및 3년 7조 손실 예상" 랭크뉴스 2025.05.08
49795 [속보] 권영세 “12일 이후 단일화 불가능…대선 지면 김문수 탓” 랭크뉴스 2025.05.08
49794 박찬대, 김상욱 민주당 입당설에 “의사 밝힌다면 긍정적 검토” 랭크뉴스 2025.05.08
49793 복지차관 “결혼 안 하고도 아이 낳을 수 있게 하겠다” 랭크뉴스 2025.05.08
49792 [속보]SKT대표 “가입자 250만명 이탈 및 위약금 2500억 예상” 랭크뉴스 2025.05.08
49791 이철우 "APEC, 4강정상 모두 참석할 것…북미 '경주 빅딜' 기대" 랭크뉴스 2025.05.08
49790 숙명여대 동문회·재학생 “‘논문 표절’ 김건희 당장 학위 취소해야” 랭크뉴스 2025.05.08
49789 김문수 “광장 세력과 손잡을 필요” 전광훈 등 극우와 연대 필요성 시사 랭크뉴스 2025.05.08
49788 김문수, 권성동 단식에 "이재명과 싸워야지 왜 나와 싸우나" 랭크뉴스 2025.05.08
49787 [속보] 권영세, 김문수 ‘다음주 단일화’ 제안에 “도저히 현실 불가능” 랭크뉴스 2025.05.08
49786 김문수 "오후 4시 반 국회서 보자"‥한덕수 "언제 어디든 가겠다" 랭크뉴스 202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