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기 이천에서 30대 남성이 과거 교제했던 여성과 그의 남자 친구를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전북 전주의 한 제지공장에선 청소 작업을 하던 중 맨홀 안에서 유독가스를 마신 직원 2명이 숨졌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방대원들이 오피스텔 출입문 안으로 진입합니다.
오늘 오전 9시쯤 30대 남성이 전 연인과 그의 남자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범행은 피해 여성의 집에서 벌어졌는데, 두 남녀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피스텔 관계자 (음성변조)]
"남자하고 여기 있어버리니까 그전 남자 그 사람이 들어가서 (흉기로) 찔러…"
가해 남성은 손과 목에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회복하는 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전주의 한 제지공장에 있는 3미터 깊이 맨홀 안에서 직원 3명이 쓰러졌습니다.
구급대원 도착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40대 이 모 씨와 50대 노 모 씨는 끝내 숨졌습니다.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맨홀 사다리에 있던 다른 직원 등 3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음성변조)]
"지하 물탱크에서 세 분이 질식해서 쓰러지신 것이고, 향후에 이제 두 분이 구조 작업 중에 저희가 도착을 해서 안에다가 공기 불어넣고 같이 구조를…"
해당 공장은 오늘 가동을 멈추고 내부 청소와 정비를 진행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하 맨홀에 들어갔던 직원 1명이 쓰러지자 다른 직원들이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장 관계자 (음성변조)]
"들어오시면 안 된다고요. 안에 안 계신다고요."
관계 기관들은 조만간 합동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취재 : 강종수, 유철주(전주) / 영상편집 : 김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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