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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때 첫 투자 수익… 14살때 모은 1200달러로 부동산 투자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조선DB

95세에 은퇴하는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생애 첫 주식 투자는 11세 때 이뤄졌다.

2차 세계대전이 진행 중이었던 1942년 3월 정유회사 시티스 서비스의 주식이 반토막이 나자 아버지에게 부탁해 3주를 사들였다. 주당 38.25달러에 산 주식이 4개월 후 40달러로 오르자 버핏은 주식을 매각해 5.25달러의 수익을 얻었다.

버핏은 연방하원에서 4선 의원을 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부모 도움 없이 투자를 했다. 그는 7세 때 공립도서관에서 빌린 ’1000달러를 모으는 1000가지 방법’이라는 책을 읽은 뒤 동네에서 코카콜라와 껌, 잡지를 방문판매하면서 돈을 모았다. 또한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잡화점에서 일을 하며 신문도 배달했다. 14세 때 첫 부동산 투자를 했을 때 사용한 1200달러도 스스로 모은 자금이었다.

버핏은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사업에 뛰어들기를 바랐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펜실베이니아대에 입학한 뒤 고향인 네브래스카대로 옮겨 경영학 학사를 수료했다.

1950년대에는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재학 당시 은사이자, ‘가치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회사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다가 독립을 위해 떠났다. 버핏은 기업의 내재가치에 기반해 주식을 선택하고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가치투자 전략으로 자산을 불렸다.

40대 초반에 백만장자가 된 버핏은 직물회사였던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기업의 내재가치를 계산하면 주당 19달러는 돼야 하지만, 실제 주가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했고, 에너지와 은행, 항공, 식품 등 실물 경제와 관련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억만장자가 됐다.

1682억 달러(약 235조9000억원)의 자산을 지닌 버핏은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포브스가 집계하는 갑부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그는 다른 갑부들과 달리 소박함을 추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고가의 미술품을 수집하거나 화려한 저택을 소유하지도 않았다. 그는 1958년에 3만1500달러에 구입한 오마하의 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다.

식습관도 중산층 시민과 크게 다르지 않다. 주 3회 이상 맥도날드 치킨너겟을 먹고, 감자칩을 간식으로 즐긴다. 또한 하루 평균 5캔의 코카콜라를 마신다.

그는 자기 재산 99%를 자선사업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그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함께 다른 억만장자들을 상대로도 기부 운동을 하고 있다. 두 번 결혼한 버핏은 세 자녀를 뒀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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