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김 후보가 후보가 되면서 중도 표심 확보가 보다 수월해졌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민주당은 김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각각 ‘내란 잔당과 내란 2인자’로 부르며 이번 대선을 “반란 세력과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겸 수석최고위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 선출이 “국민의힘의 대선포기와 당권경쟁의 시작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는 윤석열 추종세력 중에서도 부정선거 음모론과 전광훈 노선 지지를 표명한 대한민국 최극우 후보”라며 “국힘은 국민적 상식을 거부하고 한동훈, 오세훈, 유승민 등 탄핵찬성파와 홍준표 등 중간파까지 배제하며 갈갈이 찢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내부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상대 후보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보다 김 후보가 낫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한 전 대표가 상대적으로 중도 확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김 후보 선출로 중도 표심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 깔려있다. 그간 이 후보는 중도표 확보를 주요 과제로 놓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보수 인사들을 배치하는 등 외연확장 메시지를 강조해왔다.

민주당이 대선 어젠다로 내세운 ‘내란 종식’의 메시지가 보다 선명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민주당 초선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을 옹호한 인물 아니냐”며 “(김 후보를 지지하는) 10~20% 정도의 강성층을 제외하고 상당수 국민들은 내란에 동조한 그들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내란 종식을 통한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세우겠다는 그간의 전략을 유지·강조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단일화하더라도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두 사람 모두 ‘내란 종식’의 키워드로 묶이지 않느냐”며 “어느 후보가 되든 이들의 단일화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이제 국민은 내란 2인자 한덕수 전 총리와 내란 잔당 김문수 후보의 대결을 보아야 한다”며 “이번 6.3 대선은 민주공화국을 지키려는 시민과 민주공화국을 무너뜨리려는 반란세력간의 대결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747 "국민의힘 후보 비공개 촬영"‥한덕수팀 '내부 문건' 파문 랭크뉴스 2025.05.08
49746 BTS 진에 기습 입맞춤한 50대 일본 여성 검찰 송치 랭크뉴스 2025.05.08
49745 졸업사진 찍던 초등생들 발칵…이 꽃 따먹고 병원 실려갔다 랭크뉴스 2025.05.08
49744 이준석 “김문수에 예의 없다는 한덕수? 노인정 싸가지 싸움” [이슈전파사] 랭크뉴스 2025.05.08
49743 김상욱, 국힘 탈당 선언...“이재명·이준석 만나고 싶다” 랭크뉴스 2025.05.08
49742 한덕수 “단일화 약속 지키라 할 것…오후 4시에 김문수와 다시 회동” 랭크뉴스 2025.05.08
49741 이재명 44% 한덕수 34% 이준석 6%…이재명 43% 김문수 29% 이준석 7%[NBS](종합) 랭크뉴스 2025.05.08
49740 “라면 잼버리냐” 부산 세계라면 축제 ‘평점 0.7점’… 주최 측 연락두절 랭크뉴스 2025.05.08
49739 이재명 43%·한덕수 23%·김문수 12%… 김·한 오차범위 밖 [NBS] 랭크뉴스 2025.05.08
49738 죽음 위기에서 구조된 산양 5마리, 1년간 재활 끝 다시 자연으로 랭크뉴스 2025.05.08
49737 한덕수 "김문수, 단일화 약속 지켜라‥기본적 예의도 없어" 랭크뉴스 2025.05.08
49736 김문수 “유령과 단일화하란 거냐···한덕수, 구의원 선거라도 해봤나” 랭크뉴스 2025.05.08
49735 '리들샷으로 해외 확장 가속화' 브이티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랭크뉴스 2025.05.08
49734 김문수 “허깨비와 단일화, 이건 대국민 사기극” 지도부 맹비난 랭크뉴스 2025.05.08
49733 “15년 뒤엔 성장률 0%로 추락” 랭크뉴스 2025.05.08
49732 김문수 “감옥 가고 고문당해도 타협 안 했다…내 길 떳떳이 갈 것” 랭크뉴스 2025.05.08
49731 김문수-국힘의 ‘당무우선권’ 충돌…대선 후보, 법원이 결정할 수도 랭크뉴스 2025.05.08
49730 990원 아메리카노·800원 아이스크림…CU, 초저가 상품 늘린다 랭크뉴스 2025.05.08
49729 이재명, ‘경제 5단체장 간담회’…민주당 “조희대 사퇴해야” 압박 랭크뉴스 2025.05.08
49728 ‘덕수→독수’ 독해진 韓… “金, 미래 걱정하는 분들에 결례” 랭크뉴스 202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