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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움직임에
이재명 "반헌법 파괴세력 연합" 규정
민주 "노욕 경쟁, 시너지 없어" 평가 절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전광훈 아바타와 윤석열 아바타의 진흙탕 싸움."
"최극우 후보와 먹튀 후보의 노욕 경쟁."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동시 조준하며 공세 수위를 높여 나가는 모습이다. 두 사람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실패'를 단언하며, 일찌감치 김 빼기에 들어갔다. 범보수 진영에서 추진되는 이른바 반명 빅텐트의 싹부터 잘라버리려는 의도다.

민주당은 범보수 진영 대진표가 짜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십자포화
를 퍼부었다.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스팔트 강성 보수층의 지지세가 강한 김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된 데 대해 "대한민국 최극우 후보"라고 깎아내리며
"국민의힘의 대선포기 선언이냐"
고 맹비난했다. 앞서 대선 출사표를 던진 한 전 총리에 대해서도 "총리직을 대선 출마에 써먹고 도주한 해방 이후 최대의 먹튀 후보"라고 몰아세웠다.

두 사람 공히 불법 계엄을 저지르고 탄핵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확실하게 선을 긋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
내란 잔당과 내란 2인자의 결승전"(한민수 대변인)이라고 비판하며 두 사람을 '내란 프레임'에 가두는 식
이다.

김 위원장도 김 후보가 대표적 '반탄(탄핵반대) 후보'였단 점에서 "결국 국민의힘은 한동훈, 오세훈, 유승민 등 탄핵찬성파와 홍준표 등 중간파까지 배제하며 갈가리 찢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전 총리에 대해서도 윤 정부의 2인자임을 부각시키며 "국민이 내란공범을 선택하겠나.
한덕수 대망론은 결국 한덕수 대망신으로 끝날 것
"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민주당은 범보수 주자 지지율 1위인 한 전 총리 때리기에 보다 집중하는 모습
이다.
한 전 총리가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하는 광주 사태란 용어를 쓴 데 대해 "광주에 대한 무시"(조승래 수석대변인)라고 강하게 비판
한 것이 대표적이다.

민주당은 두 사람의 단일화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 전 총리가 중도사퇴하며 실패하거나, 단일화를 하더라도 시너지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전날 두 사람의 단일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반헌법 민주공화국 파괴 세력들끼리 연합"
이라고 규정하며 "국민들께서 과연 이 나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국가 반역 세력들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실지 스스로 돌아보시라"고 두 사람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 위원장도 "
둘을 합치고 다른 사쿠라들을 더하면 더할수록 합계 총점이 내려가는 환상의 마이너스 시너지 조합"
이라며 "노욕과 노욕이 부딪치는 진흙탕 기싸움으로 후보 등록 시기를 넘겨 한 전 총리는 등록도 못 하고 중도하차 하거나 또는 결국 막판 김문수로의 단일화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문수의 '문'과 한덕수의 '덕'을 합쳐 만든 이른바 을지'문덕' 연대의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평가절하한 것이다. 김 후보는 살수대첩에서 수양제를 격파한 을지문덕에 빗대 자신과 한 전 총리가 나라를 구할 단일화에 나서겠다며 해당 구호를 꾸준히 외쳐왔다.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반명 빅텐트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명태균 리스크 취약성으로 국민의힘에 재의탁할지 지켜보겠다"며 김 위원장은 견제구를 날렸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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