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충북 단양군 단양구경시장에서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수습되는 것 같던 내란이 또 시작됐다”며 “이걸 못하게 막아야 살길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골목골목 경청투어’ 나흘째 일정으로 경북 예천군을 찾아 “정말 국민들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충직한 일꾼이라면, 헌법이 정한 국민의 대리인이라면 지배자·통치자가 아니고서야 왜 이런 짓을 하겠느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대한민국이 살길이 생기고, 대한민국이 살길이 생겨야 지방도 같이 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내란 종식’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어떤 지역은 가보면 일을 잘하든, 내란을 하든 말든, 폭동을 일으키든 말든, 국민들을 아예 지옥으로 빠뜨리든 말든 상관없이 ‘땡땡당’ 이렇게 (투표) 하니까 (정치인들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일할 필요가 없다”며 “아무리 도둑질 많이 하고 뇌물을 먹어도 공천받으면 검찰 작업해서 검찰이 모른 척하면 된다. 지역이 발전할 리가 없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보수 지지 성향이 강한 TK 표심의 변화를 호소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영주시를 방문해서도 “경북이 제 고향인데도 가끔 오면 눈을 흘기는 분들이 있다. 제가 미울 것”이라며 “그런데 제가 왜 미울까. 제가 뭘 그리 잘못한 것이 있나”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온갖 모함을 당하기는 했지만, 제가 정말 뭐가 있었다면 이 자리까지 왔겠나. 먼지 이상으로 털었는데”라며 “정보가 왜곡돼서 그럴 것이다. 가짜 정보, 가짜 뉴스는 퇴치해야 하고 진짜 정보와 진실을 유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둘러싸고 검찰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경북 예천군 도청신도시의 한 분식집에서 상인회 관계자,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세 번째 방문지인 단양군 단양구경시장에서도 민주주의의 의미를 강조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한 상점 앞 단상에 오른 이 후보는 “대통령은 나라의 통치자도 아니고 지배자도 아닌 국민의 대리인”이라며 “그 대리인이 충직하게 국민과 국가를 위해 제대로 일하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나라, 자식들 마구 낳아서 행복하게 더 잘 살 수 있을 거라는 그런 꿈을 키울 수 있는 세상, 곧 오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강원 영월군을 거쳐 마지막 행선지인 충북 제천시에서 1차 경청투어를 마무리한다. 앞서 그는 지난 1∼2일 경기 포천·연천과 강원 철원·인제 등 접경지역을 찾았고, 전날에는 강원 속초·양양·강릉 등 동해안 벨트를 찾아 시민과 만났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734 김문수 “허깨비와 단일화, 이건 대국민 사기극” 지도부 맹비난 랭크뉴스 2025.05.08
49733 “15년 뒤엔 성장률 0%로 추락” 랭크뉴스 2025.05.08
49732 김문수 “감옥 가고 고문당해도 타협 안 했다…내 길 떳떳이 갈 것” 랭크뉴스 2025.05.08
49731 김문수-국힘의 ‘당무우선권’ 충돌…대선 후보, 법원이 결정할 수도 랭크뉴스 2025.05.08
49730 990원 아메리카노·800원 아이스크림…CU, 초저가 상품 늘린다 랭크뉴스 2025.05.08
49729 이재명, ‘경제 5단체장 간담회’…민주당 “조희대 사퇴해야” 압박 랭크뉴스 2025.05.08
49728 ‘덕수→독수’ 독해진 韓… “金, 미래 걱정하는 분들에 결례” 랭크뉴스 2025.05.08
49727 단일화 후보에 金 41% 韓 35%…국힘·무당층 韓 55% 金 27%[대선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5.05.08
49726 김문수 불참에 단일화 토론회 취소…韓측 “오늘 중 일정 확정해야” 랭크뉴스 2025.05.08
49725 8년전 英 원전 수주도 눈앞에서 무산… 정부 “이번엔 달라” 랭크뉴스 2025.05.08
49724 [속보] 공수처,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 대통령비서실 등 이틀째 압수수색 시도 랭크뉴스 2025.05.08
49723 권성동, 김문수에 "알량한 후보 자리 지키기…한심한 모습" 랭크뉴스 2025.05.08
49722 김상욱, 국힘 탈당…“이재명·이준석 만나고 싶다” 랭크뉴스 2025.05.08
49721 국힘 "당헌당규상 대선후보 교체 가능…결정한 바는 없다" 랭크뉴스 2025.05.08
49720 [속보] 공수처, ‘해병대원 의혹’ 대통령비서실 등 이틀째 압수수색 시도 랭크뉴스 2025.05.08
49719 이래도 저래도 '어대명'…李, 다자 대결도 50% 찍었다 [대선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5.05.08
49718 [속보] 공수처, 이틀 연속 대통령실 압수수색…‘VIP 격노설’ 조준 랭크뉴스 2025.05.08
49717 김상욱, 국민의힘 탈당… "이재명·이준석 만나고 싶다" 랭크뉴스 2025.05.08
49716 한덕수 “김문수, 단일화 대안 없고 사실 아닌 것 말해… 오후 4시에 만나 약속 지키라 할 것” 랭크뉴스 2025.05.08
49715 김문수 “무소속 유령 한덕수와 단일화가 민주주의냐”…지도부 맹폭 랭크뉴스 202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