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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온라인 언급량 꾸준히 우세
당원투표·여론조사선 김문수에 패배
보수 지지층 '단일화' 수요 작용한 듯
단일화 대한 인식도 긍정 우세로 급변
김문수·한덕수 부정 인식 해소는 숙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서울경제]

국민의힘이 이달 3일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후보를 최종 대선 주자로 선정했다. 김 후보는 한 달 남짓 남은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카운터 파트너로 경쟁하게 됐다.

다만 변수는 있다. 이번 주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다. 범보수 구원투수로 나선 한 후보와 김 후보의 단일화는 남은 대선 과정에서 가장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후보는 출마 초기부터 진영을 초월하는 빅텐트 및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열린 발언을 해왔다. 반(反)이재명 세력의 결집으로 정권 교체를 저지하기 위해 필사적인 몸부림을 치고 있는 범보수 진영에서 단일화를 통한 최종 후보가 나올 지 이목이 쏠린다.



결국 단일화?…데이터 뒤집은 국민의힘 최종 경선


김문수·한동훈 언급량 추이. 자료 제공=썸트렌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결정된 지난달 27일 이후 정치권 최대 관심사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다. 이달 29일 국민의힘 최종 경선 진출자가 김문수·한동훈 양자로 압축된 후 줄곧 온라인 언급량에서 우세를 보인 쪽은 오히려 한 전 후보였다.

3일 소셜네트워크(SNS)상의 텍스트를 빅데이터로 분석해주는 ‘썸트렌드’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등록 이후 최근 1주 간(4월 28일~5월 3일) 최종 경선에 진출한 후보자 2명의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격차가 줄긴 했지만 최종 후보가 발표되기 전날까지도 한 전 후보가 김 후보를 최대 3000건 이상 언급량에서 앞서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달랐다. 당원투표(50%)와 여론조사(50%)를 방식으로 이뤄진 최종 경선에서 김 후보는 총 득표율 56.53%로 43.47%를 얻은 한 후보를 크게 앞섰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여론조사 결과다. 온라인 언급량에서 김 후보에 앞서는 등 여론 상 우세를 점하고 있다는 한 후보에 대한 그동안의 평가가 무색하게 최종적으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51.81%로 3.62% 높게 나타났다. 차이는 크지 않지만 여론 조사에 기대를 걸었던 한 전 후보 입장에서는 쓰라린 부분이다.

‘단일화’에 대한 지지층의 열망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가 출마 초기부터 단일화에 대한 긍적적 메시지를 내왔고 그 상대로 꾸준히 지목된 한덕수 전 총리가 결국 출마하며 지지자들의 수요가 맞아 떨어진 모양새다. 김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도 한 후보에게 20%포인트 이상 크게 앞서며 단일화에 대한 보수 지지층의 수요를 결과로 내보였다.



명확해진 ‘단일화’…긍정이 부정 크게 앞서


단일화 긍·부정 추이. 자료 제공=썸트렌드


최근 한 주간 단일화에 대한 긍·부정 추이가 요동치다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계기로 긍정이 부정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후보 선출 이전에는 단일화를 논할 수 없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 김 후보와 한 전 후보의 발언 등이 보수 단일화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하게 했지만, 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출을 계기로 인식이 뒤집힌 것으로 보인다.

최종 후보로 선출된 직후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국민과 우리 당원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보수 빅텐트 의지를 내비쳤다.

한 후보도 3일 TV조선 인터뷰에서 “우리 국가 미래를 위해 반드시 뭉쳐야 하고 같이 행동해야 한다”며 “김 후보에게도 축하 전화를 드리며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빅텐트 결성에는 이견이 없어 보임에도 어느 쪽으로 단일화를 이룰 것인 지 아직 두 후보의 의견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추후 후보들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분간은 3파전…대중의 시선은?


이재명·김문수·한덕수 부정 추이. 자료 제공=썸트렌드


계엄, 탄핵, 사법리스크 등과 맞물려 시민들이 대선 후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 않은 만큼 이들 후보가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높은 사법 리스크로 비판 받아온 이 후보가 전반적으로 부정적 키워드에 많이 노출된 가운데 최근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부정 키워드 건수 추이도 심상치 않다.

최근 2주(4월 21~5월 3일)간의 긍·부정 추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 두 후보가 부정 키워드에서 최저점을 찍은 후 꾸준히 증가해 이달 3일에는 오히려 이 후보의 부정 키워드 건수를 뛰어 넘었다.

이 후보의 경우 ‘위반·허위사실·범죄’와 같이 본인의 사법 리스크에 따른 직접적인 부정 키워드 검색이 이뤄졌다. 이와 다르게 보수 지지층에서 주장하는 ‘부정선거’ 등과 같이 직접 연관 없이 김 후보, 한 후보가 언급한 단어가 부정 키워드로 집계된 탓에 건수가 다소 증가한 경향도 있다. 하지만 단일화를 둘러싸고 ‘노욕', ‘졸속’, ‘의혹’ 등 키워드도 다수 검색되면서 대중의 우려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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