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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5월 초 황금연휴를 맞은 공항에서 새벽부터 '유심 교체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SK텔레콤은 공항 로밍센터 인력을 대폭 늘렸고, 유심 교체를 하지 못하고 출국해 피해를 입게되면 책임지겠다고 했는데요.

유심 교체가 완료될 때까지 고객들의 혼란과 불편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인천국제공항.

긴 연휴를 앞두고 출국 전 유심을 교체하려는 SK텔레콤 가입자 수백 명이 줄을 섰습니다.

[우대하]
"비행기가 7시 50분(출발)인데 (유심 교체하러) 일찍 나와서 줄을 서 있습니다. 새벽 3시 반에 집에서 출발해서…"

기존 유심을 바꾸지 않은 채 해외에서 로밍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현재로서는 유심 보호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유심 교체를 하려는 고객들이 몰려든 겁니다.

여권과 당일 탑승권이 있어야 교체가 가능한데, 일일이 신분 확인과 전산 작업을 거치다 보니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채성욱]
"맥이 빠져서 솔직히 여행이 즐겁다는 생각이 처음부터 들지 않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가야 되는데…"

SK텔레콤은 일단 공항 내 업무 처리 능력을 3배 끌어올릴 수 있는 수준으로 인력 등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또 기존 유심을 해외에서 써도 금융 관련 정보 등이 탈취되는 건 아니라며, 만약 고객이 비행기 시간 때문에 유심을 바꾸지 못하고 출국해 피해를 입을 경우 모두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영상 대표는 "고객 신뢰가 무너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최고 단계의 비상 경영 체제 돌입을 선언했고, 유심 5백만 개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희섭/SK텔레콤 PR센터장]
"5월 말까지 들어오는 게 500만 개 정도 됩니다. 20만 개, 30만 개, 100만 개 이런 식으로 순차적으로 들어옵니다."

하지만 유심 제작과 배송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보름 뒤에나 유심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SK텔레콤을 떠난 가입자는 23만 7천 명으로 한 달 만에 87% 증가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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