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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로 부를 이뤄 세계 10위권 부호의 자리에 오른 1930년생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관세를 활용해 무역전쟁을 벌이는 것은 큰 실수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AP 연합뉴스

버핏 회장은 3일(현지 시각)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관세에 대해 질문받고서 “무역이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은 이미 승리한 나라다. 250년 전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 지금처럼 중요한 국가가 된 사례는 유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다른 나라들이 더 번영할수록 우리가 손해 보는 게 아니라 우리도 그들과 함께 더 번영할 것”이라며 “우리는 전 세계와 무역을 하려고 해야 하며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하고, 다른 나라들도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비교우위가 있는 제품의 생산과 수출에 집중하고, 다른 나라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제품은 수입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미국에서 파는 제품을 전부 미국에서 만들도록 강요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되는 이야기인 셈이다.

매년 5월 열리는 버크셔의 주총에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의 투자 철학과 생각을 들으려는 투자자들이 매년 몰린다.

특히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일으킨 경제 불확실성 때문에 버핏의 견해에 관심이 쏠렸고, 주총 전날 행사에는 역대 최다인 1만9700명이 참석했다.

버크셔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96억달러(약 13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주요 투자 부문인 보험업의 실적 악화와 외화환산손실이 원인이었다. 버크셔의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 3342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말 3477억달러(약 487조원)로 늘었다.

버크셔는 실적 보고서에서 국제 무역 정책과 관세의 변화가 회사의 영업이익과 투자자산의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현재로서 이런 변화가 재무제표에 미칠 영향을 신뢰할 정도로 예측하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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