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럼 정치팀 이문현 기자와 국민의힘 경선을 분석하고 향후 단일화 방향을 전망해 보겠습니다.

이 기자, 이번 국민의힘 경선은 탄핵 반대파와 찬성파 중에 누가 이길까 하는 것도 주요 관심사였는데, 결국 반대파가 이겼네요.

◀ 기자 ▶

네, 탄핵 반대파가 조금 더 우세할 거란 예상대로 김문수 후보가 득표율 56%로 최종 후보가 됐습니다.

물론 큰 이변은 없었지만, 작은 이변은 있었습니다.

경선에는 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이른바 '당심', '민심'이 절반씩 반영됐는데, 김문수 후보가 당심에서 약 61% 대 38%, 크게 앞선 건 예상대로였지만, 민심에서 약 51% 대 48%로 이긴 건 이변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 반영돼 있어서, 다른 여론조사처럼 중도 민심이 온전히 반영됐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 앵커 ▶

엄밀히 말해서 국민 여론조사라기 보다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여론조사인 거잖아요?

여기서 김 후보가 근소하게 승리한 요인도 분석해 볼까요?

◀ 기자 ▶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요, '한덕수 단일화'에 대한 입장 차이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 후보는 경선 초반부터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에 적극적이었던 반면, 한동훈 후보가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고, '당 후보 중심'을 강조했습니다.

한덕수에 대한 표심을 김 후보가 가져왔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4강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의 지지를 김 후보가 가져오면서 흡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지금 최종후보인 듯 최종후보가 아닌 어색한 상황이 됐어요.

우리가 지난 여러 대선에서 지켜봤지만, 단일화의 과정이 그렇게 순탄치는 않잖아요?

두 후보 측 입장은 지금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단일화를 앞둔 당사자들의 태도가 미묘하게 다릅니다.

선출 직후 김문수 후보의 답변 들어보시죠.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오늘 선출되자마자 이제 '단일화를 어떻게 할 거냐', '방법을 내놔라' 이렇게 하는 것은… 이제 조금 저도 숨을 한 번 돌리고 답을 해 드리도록 하고요."

한덕수 후보는 오히려 적극적인데, 김문수 후보는 한숨 돌리자고 한 겁니다.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선거 홍보물 인쇄 같은 실무적인 사정을 고려하면 5월 7일 이전에 단일화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선거 후보 등록 기한은 11일까지인데, 국민의힘 김문수, 무소속 한덕수로 일단 출마했다가, 이 이후에 만약 한덕수로 단일화가 되면, 기호 2번을 못 쓰고,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러야 할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런 보수진영 사정을 두고, "김문수 후보가 최종후보가 맞냐, '내란 잔당'과 '내란 2인자'의 결승전이 성사됐다"고 혹평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 / 영상편집 : 안윤선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402 민주 "李 재판, 대선뒤로 미뤄라…연기않으면 고법재판 막을 것" 랭크뉴스 2025.05.05
48401 트럼프, 헌법 지킬거냐 물음에 "모르겠다" 답변 논란 랭크뉴스 2025.05.05
48400 골육종 치료차 한국에 온 10대 몽골 청년의 간절한 바람 랭크뉴스 2025.05.05
48399 완도 리조트서 일산화탄소 추정 가스 누출… 14명 병원 이송 랭크뉴스 2025.05.05
48398 민주당 “대선 이후로 재판 미뤄야… 거부 시 조희대 탄핵” 랭크뉴스 2025.05.05
48397 "한국 진짜 망하겠다"...일본 제치고 세계 ‘꼴찌’ 랭크뉴스 2025.05.05
48396 홍준표 "당이 날 버렸다…미국 다녀올 것" 랭크뉴스 2025.05.05
48395 한덕수 "만나자고 세 번 말해" 김문수 "그냥 말씀만 들어" 랭크뉴스 2025.05.05
48394 한국 어린이 인구 비율 10.6%…인구 4천만 이상 국가 중 최저 랭크뉴스 2025.05.05
48393 이재명 46.5%·한덕수 34.3%·이준석 5.9%…보수 단일후보 韓 30%·金 21.9% 랭크뉴스 2025.05.05
48392 국민의힘, 김문수에 ‘한덕수와 단일화’ 압박… 긴급 의총 소집 예고 랭크뉴스 2025.05.05
48391 ‘대선후보’ 첫 대면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신경전?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05
48390 이재명 "아동수당 지급 연령, 18세 미만까지 단계적 확대" 랭크뉴스 2025.05.05
48389 아이유-방탄소년단 진, 어린이날 맞아 각각 억대 기부 랭크뉴스 2025.05.05
48388 '제적예정통보' 순천향·을지·건양 의대생들, 뒤늦게 수업참여 의향(종합) 랭크뉴스 2025.05.05
48387 중국 관광지 '짝퉁 후지산' 논란‥언덕에 흰색 페인트칠 랭크뉴스 2025.05.05
48386 내가 찍은 우리 동네 맛집, 서울시가 밀키트로 만들어 판다 랭크뉴스 2025.05.05
48385 민주당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은 보류" 랭크뉴스 2025.05.05
48384 완도 한 리조트, 일산화탄소 추정 가스 누출…14명 집단 중독 랭크뉴스 2025.05.05
48383 강요 대신 위로로…MZ의 ‘안전지대’가 된 불교[부처, 깨달음이 트렌드가 되기까지] 랭크뉴스 202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