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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소셜에 AI 생성 이미지 올려
차기 교황 질문에 "내가 하고 싶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황 옷을 입은 합성사진. 트루스소셜 캡처.


오는 7일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비밀회의인 콘클라베가 시작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황 옷을 입은 합성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자신의 모습을 가톨릭 수장인 교황처럼 꾸민 인공지능(AI) 합성 이미지를 올렸다. 해당 사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 교황이 입는 흰색 예복을 입은 채 금색 십자가 목걸이, 교황이 머리에 쓰는 삼층관을 착용하고 있다. 표정은 입을 굳게 다문 채 오른쪽 집게손가락은 하늘을 향해 들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취임 100일 기념행사를 위해 미시간주로 향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차기 교황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교황이 되고 싶다. 그게 내 넘버원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르겠다. 난 선호가 없다. 우리는 뉴욕이라는 곳에 매우 훌륭한 추기경이 있다. 그러니 우리는 어떻게 되는지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보수 성향인 뉴욕대교구의 티모시 돌런 추기경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황청은 지난달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을 새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를 오는 7일 시작할 예정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돌런 추기경은 현재 유력한 교황 후보는 아니라고 전했다. 영국 더타임스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이 보수파 인사가 새 교황으로 선출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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