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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출
'화합' 강조…지지자 희비 엇갈려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수락 연설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로 최고 득표를 기록한 김문수!"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이 '최후의 1인'을 호명하자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득표율 56.53%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선출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무대에 올라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나경원·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등 함께 경선 레이스에 참여한 후보들을 무대 위로 불러 양 손을 맞잡고 '화합'의 모습을 강조했다. 4강에서 탈락한 뒤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 전 장관에 패한 한 전 대표는 쓴웃음을 뒤로 하고 승복을 선언했다.
그는 "제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만 김문수 후보가 대한민국이 위험한 나라가 되는 것을 막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저도 뒤에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2일 일반 국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한 3차 경선 투표에서 43.47%의 득표율을 기록해 김 전 장관에게 밀렸다.

그는 행사장을 나서며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페이스북에 "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더욱 위대하고 아름다운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진정한 국민의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적었다.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 김문수 후보와 권영세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지지자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김 전 장관 지지자 50여 명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어대문수(어차피 대통령은 김문수)" "노동 전사"
등 구호를 외쳤다. 이어 북과 꽹과리를 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반대로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침울한 표정으로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을 흘리거나
"김문수 안 찍겠다" "국민의힘 망해라"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전 대표 측은 '당심'의 벽을 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
김 전 장관이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과 단일화를 내세우면서 당원 표가 쏠린 것으로 본다
"며 "이재명 후보의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보수 진영의) 승리 가능성을 키웠다는 생각에 당원들이 더 결집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심에서의 격차를 극복하기에 시간이 부족했던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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