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탈당, 생각해본 적 없어”
“경쟁자 모두 선대위원으로 모실 것”
“경쟁자 모두 선대위원으로 모실 것”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 전 총리와 직접 전화를 했다”며 “단일화 대원칙은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한 전 총리하고는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대선 후보가 됐고, 한 전 총리가 무소속으로 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이 분이 우리 당에 입당했으면 제일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복잡한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많은 분과 손잡고 같이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한동훈 후보의 역할에 대해 김 후보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하고는 지금 전화가 안 되는 상태지만 우리 우정은 변함이 없다”며 “한동훈 후보뿐만 아니라 저하고 경쟁한 모든 분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실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동훈 후보의 젊은 생각, 안철수 후보의 정책적 능력 등을 고려해 제가 다 모시도록 하겠다”며 “제가 경쟁한 분들은 저보다 더 뛰어난 분들이고, 제 일념은 나라가 위대하게 되는 것 외에는 관심 없다. 이분들을 모시지 않고 어떻게 통합을 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대선 승리를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등의 조치가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저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출당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치러진 최종 경선에서 득표율 56.53%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