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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김문수(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본선행 티켓을 따냈지만, 대권 고지까지는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

이번 선거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라는 점에서 국민의힘에는 근본적으로 불리한 구도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론 조사에서 압도적 지지율로 1위를 달리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한덕수 무소속 후보 등과의 반명을 고리로 한 빅텐트가 필수적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일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간 김 후보는 국힘 후보 가운데 가장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열려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정가에서는 김 후보가 사심이 없다는 점 또한 단일화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아왔다. 특히 한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 가운데 일부가 김 후보 캠프에서 일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란 지적이다. 한 후보는 비록 당 밖에 머무르고 있지만, 친윤(친윤석열)계를 비롯한 당내 주류 의원 상당수가 한 후보를 지지하면서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덕수(왼쪽 두번째) 전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을 찾아 정대철(왼쪽) 헌정회장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후보 등록 마감일이 오는 11일인 상황이라 시간이 촉박한 점이 부담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여론조사 등 복잡한 방법을 고안하는 게 최적의 방법이냐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국힘 입장에서 추대 형식으로 한 후보를 밀어줄 경우 당내 반발이 나올 수 있는 것도 변수다.

정가에서는 앞으로 여론조사 추이 등을 통해 단일화 방식이 결정될 것으로 보면서도 시간과의 싸움에서 최적의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과도 '반명 공동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개헌을 고리로 빅텐트를 치자는 취지다. 다만 이준석 후보의 경우 빅텐트를 일축하고 있어 너무 시간을 지체할 필요 없다는 강경론도 나오는 상황이다. 국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늘로 당이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며 "경선 과정에서 탄핵 찬반으로 맞섰던 두 후보 세력이 '이재명 민주당 저지'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하나가 돼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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