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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한덕수와 가까워…충분 대화 통해 잘 협력”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경선 후보들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론을 주장해왔다. 한 전 총리의 대선 출마가 현실화하고 김 후보까지 3일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되면서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간 후보 단일화 논의도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 후보와 한 전 총리가 단일화를 한 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고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까지 포함한 ‘반(反)이재명 빅텐트’를 구성하는 수순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단일화 방식 등을 두고 협상이 교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김 후보는 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일화와 관련해 “우리가 뭉쳐야 이기고 흩어지면 진다는 것은 상식”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우려하는 모든 분들과 손잡고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한 전 총리에 대해서는 “한 전 총리와는 매우 가깝다”며 “한 전 총리가 우리 당에 입당했으면 좋겠는데 복잡한 문제가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한 전 총리 출마 전부터 언론 인터뷰 등에서 “한 전 총리가 출마하면 내가 먼저 단일화를 제안하겠다”며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2일 한 전 총리의 대선 출마 직후에도 “(한 전 총리와) 단시간 내에 보든지 또 서로 소통하겠다”며 한 전 총리를 만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내에선 중앙선관위 대선 홍보물 인쇄 발주 마감일인 오는 7일이 단일화의 ‘1차 마감’ 시점으로 거론된다. 때문에 조만간 김 후보와 한 전 총리가 직접 만나 단일화의 큰 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오는 11일 대선 후보 등록일 마감 전까지 단일화 협상을 끝내기 위해 단일화 여론조사를 위한 안심번호까지 미리 받아두는 등 단일화에 필요한 물밑 작업을 상당 부분 진행해놨다.

다만 단일화 협상의 성패를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집권을 막기 위해 누구든 힘을 합쳐 공정하고 신속하게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게 김 후보의 일관된 입장”이라면서도 “그 단일화의 주역은 김문수”라고 강조했다. 당내 경선을 거친 김 후보와 경선을 치르지 않은 한 전 총리와의 형평성 논란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당 일각에서 제기된다.

김 후보 주변에서는 ‘콘클라베’(교황 선출을 위해 추기경단이 모여 진행하는 비밀투표) 방식부터 토론회 후 여론조사까지 다양한 단일화 방식이 거론된다. 하지만 김 후보 캠프 공보미디어본부장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3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런 기류에 대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김 후보가 단일화 협상을 한다는 건 자기희생적 결단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이런 방식, 저런 방식이 좋다고 백가쟁명식으로 얘기하는 건 당원들을 모욕하는 일”이라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단일화의 룰이나 여론조사 문항 등 협상의 디테일도 복병이 될 수 있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누가 더 이재명의 상대로 적합하냐’와 ‘누가 더 보수진영의 후보로 적합하냐’ 등 질문 문항에 따라 답이 확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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