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집권 막기 위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
'한덕수 단일화' 여론·'반탄' 정서 결집 해석…빅텐트 논의 시동


두 손 들어올리는 김문수 후보
(고양=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5.5.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김정진 조다운 기자 =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종합 득표율 56.53%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43.47%)를 꺾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줄곧 범보수 진영의 지지율 선두를 달리던 김 후보는 지난달 9일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출사표를 냈다.

이로부터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직전 여당이었던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앞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의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김문수·한동훈 후보 간의 최종 경선이 치러졌다.

이번 최종 경선은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50%씩 반영했다.

김 후보는 당심과 민심에서 모두 한 후보를 앞섰다.

김 후보는 당원투표 61.25%(24만6천519표)를 얻어 한 후보(38.75%, 15만5천961표)를 20%포인트 이상 크게 앞섰으며, 여론조사도 51.81%를 받아 한 후보(48.19%)보다 앞섰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고양=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꽃다발을 받은 뒤 한동훈 후보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 2025.5.3 [email protected]


김 후보의 승리는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원하는 지지층의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에 반대했던 당내 의원·당원들의 지지세가 '반탄파'인 김 후보에게 결집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김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제 한 몸이 산산이 부서지더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당원들과 국민들의 결정에 승복한다"며 "저의 여정은 오늘 여기서 끝나지만, 우리의 김문수 후보가 대한민국이 위험한 나라가 되는 것을 막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후보가 정해졌지만 6·3 대선 대진표는 확정되지 않았다.

일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무소속 한덕수 후보 등의 다자구도가 펼쳐진 가운데, 이후 김 후보와 한 후보 간의 단일화 논의 결과 등에 따라 현재의 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입장하는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고양=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5.5.3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785 세계식량가격 또 올랐다…육류·곡물·유제품 가격↑ 랭크뉴스 2025.05.03
47784 한덕수 “‘개헌 빅텐트’ 쳐야…개헌 말바꾸기는 중대범죄” 랭크뉴스 2025.05.03
47783 워런 버핏 "무역이 무기가 되어선 안 된다" 트럼프 관세 저격 랭크뉴스 2025.05.03
47782 젤렌스키, 전승절 휴전 거부…"러시아 행사 안전보장 못해"(종합) 랭크뉴스 2025.05.03
47781 이준석 "민주당 의원들 집단 실성…대선 후보 법정구속 걱정해야" 랭크뉴스 2025.05.03
47780 미국, 자동차 부품 ‘25% 관세’ 공식 발효…한국 차 부품업계 타격 불가피 랭크뉴스 2025.05.03
47779 강원·동해안 6개 도시 훑은 이재명‥"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 랭크뉴스 2025.05.03
47778 ‘투자 달인’ 버핏, 버크셔 주총서 트럼프 관세 저격 “무역은 무기가 아니다” 랭크뉴스 2025.05.03
47777 [사설] 대혼돈의 대선, 국민 판단이 중요해졌다 랭크뉴스 2025.05.03
47776 한덕수 “광주 또 가겠다, 몇번이고 가겠다” 랭크뉴스 2025.05.03
47775 "클럽이 죽었다"…음주가무 흥미 잃은 요즘 독일 청년들, 왜 [세계한잔] 랭크뉴스 2025.05.03
47774 민주 “빈말로도 축하 못해… 국민에 대한 배신” 랭크뉴스 2025.05.03
47773 법원 내부서도 비판 나온 이유‥대선 전 재판 어디까지? 랭크뉴스 2025.05.03
47772 버핏, 트럼프 관세 비판 "무역이 무기가 되어선 안 돼" 랭크뉴스 2025.05.03
47771 “조희대 대법원장 직권남용에 선거법 위반” 시민단체 공수처에 고발 랭크뉴스 2025.05.03
47770 김문수 선대위 첫 인선 '삐끗'… 한동훈·나경원·안철수 위원장 위촉 → 내정 랭크뉴스 2025.05.03
47769 당심·민심 모두 이긴 김문수‥단일화 묻자 "한숨 돌리고‥" 랭크뉴스 2025.05.03
47768 한덕수 “김문수와의 단일화 방식 완전히 열려있다” 랭크뉴스 2025.05.03
47767 검찰, 건진법사 소환···통일교 ‘김건희 부정 청탁’ 관련 랭크뉴스 2025.05.03
47766 트럼프 "교황 되고 싶다" 농담 아니었나…'교황 모습' 사진 SNS에 올려 랭크뉴스 202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