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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긴 대기시간 감안 "피해 책임지고 처리"
로밍해도 가능한 유심보호 서비스 14일부터
온라인에서도 신규 가입자 유치 진행 않기로
SKT 고객정보 판매 X 게시글 "이번 해킹 무관"
2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내 SK텔레콤 부스에서 여행객들이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SK텔레콤이 유심을 교체하지 못한 채 출국한 고객이 유심 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를 입을 경우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

SK텔레콤은 3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일일브리핑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비정상 인증시도 차단(FDS)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기 때문에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 출국했다고 정보가 다 빠져나가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유심을 교체하지 못하고 출국했는데 이번 해킹에 따른 피해가 발생한다면 책임지고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용자들이 출국 전 유심을 교체하려고 공항 로밍센터에 대거 몰리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공항 로밍센터에) 고객이 몰려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점 사과드린다”며 “출국하지 않는 고객이 공항 로밍센터를 방문하는 건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SK텔레콤 유심보호 서비스 총 가입자는 1,714명으로 늘었다. 유심을 교체한 이용자는 92만 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오는 14일부터 로밍 상품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유심보호 서비스 2.0’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정상과 비정상 단말기를 구분하는 기술이 해외에서도 적용되도록 개선된 서비스다. 또한 전날 2,600개 T월드 매장에서만 신규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했던 SK텔레콤은 이날 입장을 바꿔 판매점과 온라인 채널에서도 신규 가입자 유치를 최대한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SK텔레콤 고객의 개인정보를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온 것에 대해서는 이번 해킹과 무관하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김 센터장은 “고객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해당 게시글은 이번 해킹과 다른 건”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전날부터 비상경영체제를 최고 단계로 올려 해킹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 임원들은 주말 포함 매일 오전 7시 출근해 비상경영회의를 하고, 연휴 기간 중에도 유통망과 공항 등 현장으로 나가 고객 지원 업무를 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는 전날 임직원에게 보낸 알림문에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일상과 감정이 심각하게 훼손돼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모든 경영 활동을 고객 관점에서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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