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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단계’ 비상경영체제 돌입
지난 2일 서울의 한 에스케이(SK)텔레콤 대리점에 유심 재고 소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에스케이(SK)텔레콤이 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에 본사 및 계열사 직원 1160명을 투입해 공항 로밍센터와 전국 티(T)월드 매장의 현장 고객 응대를 강화한다. 회사는 유심을 교체하지 못한 채 해외로 출국한 가입자가 유심 복제 등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볼 경우 100% 책임진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희섭 에스케이텔레콤 피알(PR)센터장은 3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연 일일 브리핑에서 “이날 9시 기준 1714만명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고, 92만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가운데 205만명은 전날 가입이 자동 처리된 사례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이날부터 6일까지 해외로 출국하는 가입자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인천공항 등 주요 로밍센터에 임직원 700여명을 3교대로 배치해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교체 등 현장 업무를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공항에서 출국 시간이 임박한 가입자를 위한 ‘패스트트랙’ 도입 여부에 대해 “많은 분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상황이라 (형평성 측면에서) 현재 패스트트랙은 따로 운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공항에서 비행기 시간이 임박해 미처 유심을 교체하지 못하고 출국한 가입자들의 우려와 관련해선 “(로밍 센터에서 시간이 없어) 유심 교체를 못 하고 출국한 가입자가 해외에 있는 동안 (유심 복제로) 사고가 발생한다면 당연히 저희가 책임을 지고 처리해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에스케이텔레콤 고객 정보를 판매한다’는 글이 확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 조사 결과에서도 나왔지만, 이름·주민등록번호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이번 (유심 정보 유출) 사고와는 별개의 건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영상 에스케이텔레콤 대표는 전날 사내 알림을 통해 “비상경영체제를 최고 단계로 올리겠다”라고 발표했다. 지난달 18일 사고 발생 이후 회사의 안일한 대응으로 가입자 이탈이 가속화하는 상황에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이 회사 임원들은 최근 주말을 포함, 매일 오전 7시 출근해 비상경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유 대표는 사내 메시지에서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의 일상과 감정이 심각하게 훼손됐고, 그로 인해 우리가 그동안 쌓아온 고객의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모두가 지금 현장에서 행동으로 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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