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요즘 마트에 가시면, 음료부터 과자까지 물가 오른 걸 체감하실 겁니다.
소비자물가를 보면, 넉 달 연속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연휴를 맞아 할인행사를 시작한 한 대형마트.
평소보다 제품 가격을 낮췄다지만, 장바구니에 담기가 망설여집니다.
[김소아]
"10만 원 갖고는 정말 턱도 없고, 기본 장 볼 때 18만 원에서 25만 원, 이 정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지난달, 김치에 이어 커피와 빵까지 가격이 줄줄이 올랐습니다.
일부 과일 음료나 스포츠 음료도 100원에서 200원씩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이런 영향에 가공식품 물가는 4.1% 올라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외식물가도 3%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최근 한 빙수 업체의 경우 상당수 빙수 제품 가격을 4.2% 인상했고, 커피 가격도 12%나 올렸습니다.
[현시우]
"빙수 2개 시켰는데 3만원 정도 나왔어요. 용돈 받는 건 그대로인데 물가만 계속 오르니까 돈이 계속 부족해지고‥"
정부가 올해 초부터 식품·외식업체들에 물가 안정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해왔지만, 가격 인상을 자제한 곳은 찾기 어렵습니다.
고환율과 원가 상승 때문에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올해 1월부터 소비자 물가는 넉달째 2%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두원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2025년 4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16.38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습니다.)"
경제 사령탑이 부재한 지금, 고환율이 지속되고 관세 영향까지 겹치면 물가 부담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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