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하버드총장 "대학 임무 심각한 손상"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 하버드대 제공


미국 명문대학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버드대의 면세 지위 혜택을 취소하겠다고 위협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망관계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우리는 하버드대의 면세 지위를 박탈할 것"이라며 "그들은 당해도 싸다"고 썼다.

미국은 세제 관련 법률에서 하버드대와 같은 교육, 종교, 자선 목적의 비영리 기관을 대상으로 다양한 면세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정치 활동을 하는 등 규정을 위반할 경우 국세청에 의해 면세 자격이 취소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학이 좌편향됐다"는 이유로 미 명문대학을 대상으로 정부 보조금을 볼모 삼아 정책 변화를 강요하는 등 이른바 '문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하버드대는 지난달 21일 정부가 권한을 넘어 연방 지원금 삭감 등 불법적인 조치를 했다는 이유로 매사추세츠 연방지방법원에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 트럼프 정부의 보조금 삭감 조치를 받은 미 대학 가운데 대학 본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법적 조치에 나선 대학은 하버드가 처음이다.

하버드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면세 지위 취소 방침에 대해 "이런 극적인 조치를 정당화할 만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유가 없는 한 매우 불법적"이라고 비판했다. 가버 총장은 "면세 지위는 교육기관들은 교육 사명을, 연구대학은 연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부여되는 것"이라며 "면세 지위를 잃는다면 이 같은 임무 수행이 심각하게 손상될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716 조희대 대법원장 공수처에 고발…시민단체 “직권남용, 선거법 위반” 랭크뉴스 2025.05.03
47715 김문수, 사무총장에 장동혁 임명…비서실장엔 김재원 랭크뉴스 2025.05.03
47714 김문수, 당심 22%p·민심 3%p차 승리…'한덕수 단일화' 기대 반영 랭크뉴스 2025.05.03
47713 中 서해 구조물, 국제법상 '문제 투성이'인 이유 랭크뉴스 2025.05.03
47712 "여행 가기 이리도 힘들어서야"…연휴 첫날 고속도로 곳곳 정체 랭크뉴스 2025.05.03
47711 한동훈 깔끔한 승복 선언, 홍준표는 불참... 지지자들 "어대문수" [현장 스케치] 랭크뉴스 2025.05.03
47710 한덕수 측 "단일화 최대한 빨라야"…김문수와 '빅텐트 공감대' 랭크뉴스 2025.05.03
47709 한덕수측 “김문수 후보에 축하…국가 미래 위해 함께 협력 기대” 랭크뉴스 2025.05.03
47708 "법률 해석, 범죄자가 아니라 판검사가 하는 것" 9년 만에 이재명에게 돌아온 글 랭크뉴스 2025.05.03
47707 이재명, 강원 민심 공략‥"해양 바이오산업 등 어업활성화" 랭크뉴스 2025.05.03
47706 이재명, 김문수 대선 후보 선출에 "완전히 반대로 가는 느낌" 랭크뉴스 2025.05.03
47705 한덕수, 김문수에 축하 전화…“빠른 시일 내 만나자” 랭크뉴스 2025.05.03
47704 '이재명 유죄'에 대법원장 탄핵?…민주당 초선들 "사법쿠데타에 단호히 대응" 랭크뉴스 2025.05.03
47703 교황 되고 싶다더니‥트럼프, 교황 옷 입은 합성 이미지 게재 랭크뉴스 2025.05.03
47702 한덕수 측 "김문수 요구 전향적 수용…단일화 최대한 빨라야" 랭크뉴스 2025.05.03
47701 한덕수 “개헌 해내고 즉각 하야” 랭크뉴스 2025.05.03
47700 [속보] 이재명 "헌정질서 회복과 완전히 반대로"... 김문수 후보 선출에 혹평 랭크뉴스 2025.05.03
47699 이재명, 김문수·한덕수 겨냥 "헌정질서 파괴 국가반역 세력" 랭크뉴스 2025.05.03
47698 [속보] 한덕수, 김문수에 축하 전화…“빠른 시일 내 만나자” 랭크뉴스 2025.05.03
47697 5월 황금연휴 첫날, 고속도로 정체 밤 9시쯤에야 풀릴 듯 랭크뉴스 202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