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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4월 29일(현지 시각)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개발자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AI 관련 대담을 진행했는데요.

두 사람의 대담, 영상에 담았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 마이크로소프트 CEO
요즘 우리 프로젝트 일부에서는 전체 코드의 한 20~30% 정도가 소프트웨어, 그러니까 AI로 작성된 것 같아요. 메타는 어떤가요?

●마크 저커버그 / 메타 CEO
저희가 집중하는 큰 주제는, AI와 머신러닝 엔지니어링을 통해 라마(LLaMA, 메타의 오픈소스 AI) 자체 개발을 가속화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저희 예상으론 아마 앞으로 1년 안에 개발의 절반 정도가 사람보다 AI로 이뤄질 거고, 그 비율은 점점 더 커질 것 같거든요.

○사티아 나델라 / 마이크로소프트 CEO
제 생각에 그게 바로 오픈소스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봐요, 그렇죠? 예를 들어 라마(LLaMA) 계열 모델 중 하나의 대형 모델을, 같은 구조를 유지한 채 더 작은 모델로 '증류(distillation)' 할 수 있다는 것, 이게 정말 중요한 활용 사례라고 생각해요.

●마크 저커버그 / 메타 CEO
전 이 부분이 항상 흥미로웠어요. '증류(distillation)'는 오픈소스의 가장 강력한 기능 중 하나라고 봐요. 왜냐하면, 이 기능은 거의 마법 같거든요. 20배나 큰 거대 AI 모델 성능의 90~95%까지 훨씬 싸고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으니까요.

우린 이걸 일종의 서버 개발 용도로 만들었어요. 그런데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들은 훨씬 더 작은 모델을 원하죠. 그래서 큰 모델에서 얻은 기능, 예를 들자면 노트북이나 휴대전화 같은 기기에서도 실행할 수 있도록 압축할 수 있다는 것, 저는 이게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봐요.

AI에 대한 엄청난 기대가 쏟아지고 있는데, 당신은 거품을 꿰뚫어 보고 매 단계마다 이성적인 투자를 해 왔다고 생각해요. 당신이 했던 말 중 이게 인상 깊었어요.

'이 모든 기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정말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다면 그건 GDP의 대폭적인 증가로 나타나야 한다'는 거였죠. 그리고 그런 변화는 수년, 어쩌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요. 그래서 당신이 이런 변화를 어떻게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사티아 나델라 / 마이크로소프트 CEO
AI는 분명히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젠 그게 실제로 생산성 향상이란 현실적 변화로 이어져야죠. 그러기 위해선 단순히 소프트웨어만 필요한 게 아니라, 경영 방식 자체의 변화도 필요해요.

왜냐하면 결국 사람들이 AI와 협업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하니까요. '전기'를 떠올려보세요. 사람들은 전기가 이미 존재하던 시절에도 '공장 구조 자체를 전기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걸 깨닫는 데 50년이나 걸렸어요.

그게 바로 유명한 포드(Ford) 사례죠. 지금 우리는 그 중간 어디쯤 와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이번엔 50년이나 걸리지 않길 바라지만요.

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기존 개념의 틀 안에서 이해하려고 하면(horseless carriage)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고 봐요. 기술이 발전하는 건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 기술을 실제 업무 시스템에 녹여내 새로운 작업 방식과 워크 플로우를 만들어내야 진짜 변화가 시작되는 겁니다.

●마크 저커버그 / 메타 CEO
그러게요, 우리 모두 이번에는 50년이나 걸리진 않을 거라는 전제로 투자하고 있으니까요. 정말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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