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틱톡 "EU 법률 따랐다" 이의제기 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컬버시티의 틱톡 사무실에 로고가 붙어 있다. 컬버시티=AFP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중국계 숏폼(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대해 5억3,000만 유로(약 8,396억 5,8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데이터를 중국으로 전송했다는 이유에서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EU 내 데이터 개인정보보호 감시 기관인 아일랜드 개인정보보호위원회(DPC)는 틱톡이 유럽경제지역(EEA)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으로 전송했는지 조사한 결과 개인정보보호 규정 위반으로 과징금 부과와 6개월 내 시정 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DPC는 "틱톡이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에 중국 직원이 원격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EU의 일반데이터보호규정(GDPR)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GDPR은 EU 내에서 수집된 개인 데이터를 역외로 이전하려면 동등한 수준의 데이터 보호를 보장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중국으로 이전된 유럽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가 EU와 같은 수준으로 보호받는지 입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틱톡은 조사 과정에서 EU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 서버에 저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지난달 제한된 양의 데이터가 중국에 저장됐다가 삭제됐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사 시작 시점인 2021년 틱톡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데이터가 전송되는 제3국에 대한 명시가 없었으며, 데이터 전송 방식에 관한 설명이 부족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DPC는 중국 직원이 싱가포르와 미국 서버에 저장된 개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었던 사실이 적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에 본사를 둔 틱톡은 2023년에도 아동의 개인정보 처리와 관련해 EU의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3억4,500만 유로(약 5,465억7,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틱톡 측은 중국 당국에서 유럽 사용자들의 개인정보에 관한 요청을 받은 사실도, 개인정보를 제공한 사실도 없다며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884 [속보] SKT "유심보호서비스 1991만명 가입…유심 교체 95만여명" 랭크뉴스 2025.05.04
47883 워런 버핏 “올해 말 은퇴” 깜짝 선언… 트럼프 관세전쟁엔 쓴소리 랭크뉴스 2025.05.04
47882 노동운동 전설→의원·경기지사→아스팔트→꼿꼿문수→대선 후보... 김문수는 누구 랭크뉴스 2025.05.04
47881 증거 확보 난항에 다가온 대선까지…김건희 수사, 결국 특검이 맡나[안현덕의 LawStory] 랭크뉴스 2025.05.04
47880 싱가포르 여당 '압승’…트럼프발 무역전쟁에 안정 선택 랭크뉴스 2025.05.04
47879 저출산·온라인에…추억 속으로 사라져가는 문방구 랭크뉴스 2025.05.04
47878 고장 난 장난감 들고 와 마음을 고쳐 갑니다…추억도 함께 랭크뉴스 2025.05.04
47877 [샷!] "심리적 마지노선 무너진 것 같다" 랭크뉴스 2025.05.04
47876 '윤석열 계엄'처럼 비상권한 꺼내든 트럼프‥법원은 "위법·위헌" [World Now] 랭크뉴스 2025.05.04
47875 IAEA 파견 직후 사직한 직원…기술원 “파견비용 돌려달라”소송 패소 확정 랭크뉴스 2025.05.04
47874 日, 동북아 최고 ‘미사일 강국’으로 변신 중[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5.04
47873 양산서 병원 화재…환자 등 106명 대피 랭크뉴스 2025.05.04
47872 중국서 K팝 공연 잇달아… 한한령, 9년 만에 풀렸다 랭크뉴스 2025.05.04
47871 워런 버핏, 은퇴하며 트럼프 저격…"무역이 무기 되어선 안돼" 랭크뉴스 2025.05.04
47870 '조희대 탄핵' 카드 끝내 꺼내나…민주, 오늘 비상의총 랭크뉴스 2025.05.04
47869 갑자기 핀 8만송이 모란…라방으로 완판 시킨 中꽃미남 정체[영상] 랭크뉴스 2025.05.04
47868 ‘사법 쿠데타’는 입법부가 막아야 한다 랭크뉴스 2025.05.04
47867 법원행정처장 “최종 대법원 판결 존중, 법치주의 유지 위해 필요하다”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5.04
47866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김문수…'단일화' 향한 시선은?[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랭크뉴스 2025.05.04
47865 워런 버핏, 은퇴 선언… “연말에 물러날것, 비보험 부문 부회장 CEO로 추천” 랭크뉴스 202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