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6490만원부터
제네시스 GV60은 편리하고 섬세한 주행이 돋보이는 전기차다. 배터리 용량, 충전 속도, 회생제동(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회수해 배터리에 저장하는 기술) 시스템 등 전기차 특유의 성능이 개선된 가운데 각종 최첨단 기술까지 더해져 운전을 더욱 편안하게 했다. 차량은 운전자나 주행 환경에 맞춰 유연하고 민첩하게 반응했다.
현대차는 올해 3월 초 제네시스 준중형 전기차 GV60의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다. GV60은 현대차가 2021년 10월 선보인 제네시스 최초의 전용 전기차로, 이번 부분 변경은 약 3년 5개월 만에 이뤄졌다. 시승차는 GV60 퍼포먼스 AWD 트림이었다.
GV60의 외관은 아담하게 느껴지지만, 내부는 예상보다 쾌적하다. 차량 제원은 전장(차 길이) 4545㎜, 전폭(차 넓이) 1890㎜, 전고(차 높이) 1580㎜로 GV70 전기차(전장 4715㎜·전폭 1910㎜·전고 1630㎜)보다 작다. 그러나 차량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는 GV60이 2900㎜로 GV70(2875㎜)보다 길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Sport Utility Vehicle)와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가 연결된 차량) 느낌이 섞여 있다. 전면부가 다소 넓고 둥근 편이지만 입체적인 범퍼, 낮은 차체, 두 줄 헤드램프 등이 어우러지면서 날렵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내부로 들어서면 1열, 2열, 적재 공간(트렁크) 모두 개방감이 있고 여유로운 편이다. 다만 구(球) 모양의 크리스털 스피어 변속기, 원 모양 버튼, 손잡이, 가죽 시트에 적용된 격자 문양 등은 개인 취향에 따라 다소 과한 디자인 요소가 될 수 있을 듯하다.
GV60은 전기차 특유의 부드럽고 조용한 주행 성능뿐 아니라 운전 편의와 재미를 더하는 사양이 돋보인다.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용량은 기존 77.44㎾h에서 84㎾h로 늘어났고, 완전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51㎞에서 481㎞(복합, 스탠다드 2WD 기준)로 길어졌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지만, 냉각 성능 개선 등을 통해 350㎾급 초급속 충전 시 기존과 동일한 18분(배터리 용량 10%→80%)의 충전 성능을 확보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배터리 컨디셔닝 모드를 개선해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도 최적의 급속 충전 성능을 제공한다.
GV60은 배터리사 직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차종으로 꼽힌다. GV60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SK온은 지난해부터 임직원을 상대로 자사 제품을 장착한 전기차 구매 시 차값의 15%(최대 1000만원)를 지원하고 있는데 GV60을 비롯한 제네시스 전기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V60에 적용된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3.0은 전방 교통 흐름, 운전자 감속 패턴뿐 아니라 과속 카메라, 방지턱, 회전 교차로 등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주행 상황에 따라 최적의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운전 피로도를 덜어주는 동시에, 동승객이 느낄 수 있는 전기차의 울컥거림도 방지한다.
운전대 우측 하단에 있는 ‘부스트(BOOST)’ 버튼을 누르면 전기 모터의 출력을 순간적으로 끌어올려 가속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차량이 날카롭게 치고 나간다. 부스트 적용 시 차량은 최고 출력 360㎾(490ps), 최대 토크 700Nm(71.4kgfm) 성능을 발휘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0초 만에 가속한다.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수입 전기차 가격이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인 만큼 6000만원 중반대에서 시작하는 가격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GV60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기준으로 ▲스탠다드 2WD 6490만원 ▲스탠다드 AWD 6851만원 ▲퍼포먼스 AWD 7288만원이다.
제네시스 GV60은 편리하고 섬세한 주행이 돋보이는 전기차다. 배터리 용량, 충전 속도, 회생제동(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회수해 배터리에 저장하는 기술) 시스템 등 전기차 특유의 성능이 개선된 가운데 각종 최첨단 기술까지 더해져 운전을 더욱 편안하게 했다. 차량은 운전자나 주행 환경에 맞춰 유연하고 민첩하게 반응했다.
현대차는 올해 3월 초 제네시스 준중형 전기차 GV60의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다. GV60은 현대차가 2021년 10월 선보인 제네시스 최초의 전용 전기차로, 이번 부분 변경은 약 3년 5개월 만에 이뤄졌다. 시승차는 GV60 퍼포먼스 AWD 트림이었다.
GV60. /권유정 기자
GV60의 외관은 아담하게 느껴지지만, 내부는 예상보다 쾌적하다. 차량 제원은 전장(차 길이) 4545㎜, 전폭(차 넓이) 1890㎜, 전고(차 높이) 1580㎜로 GV70 전기차(전장 4715㎜·전폭 1910㎜·전고 1630㎜)보다 작다. 그러나 차량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는 GV60이 2900㎜로 GV70(2875㎜)보다 길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Sport Utility Vehicle)와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가 연결된 차량) 느낌이 섞여 있다. 전면부가 다소 넓고 둥근 편이지만 입체적인 범퍼, 낮은 차체, 두 줄 헤드램프 등이 어우러지면서 날렵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GV60. /권유정 기자
내부로 들어서면 1열, 2열, 적재 공간(트렁크) 모두 개방감이 있고 여유로운 편이다. 다만 구(球) 모양의 크리스털 스피어 변속기, 원 모양 버튼, 손잡이, 가죽 시트에 적용된 격자 문양 등은 개인 취향에 따라 다소 과한 디자인 요소가 될 수 있을 듯하다.
GV60은 전기차 특유의 부드럽고 조용한 주행 성능뿐 아니라 운전 편의와 재미를 더하는 사양이 돋보인다.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용량은 기존 77.44㎾h에서 84㎾h로 늘어났고, 완전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51㎞에서 481㎞(복합, 스탠다드 2WD 기준)로 길어졌다.
GV60. /권유정 기자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지만, 냉각 성능 개선 등을 통해 350㎾급 초급속 충전 시 기존과 동일한 18분(배터리 용량 10%→80%)의 충전 성능을 확보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배터리 컨디셔닝 모드를 개선해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도 최적의 급속 충전 성능을 제공한다.
GV60은 배터리사 직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차종으로 꼽힌다. GV60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SK온은 지난해부터 임직원을 상대로 자사 제품을 장착한 전기차 구매 시 차값의 15%(최대 1000만원)를 지원하고 있는데 GV60을 비롯한 제네시스 전기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V60에 적용된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3.0은 전방 교통 흐름, 운전자 감속 패턴뿐 아니라 과속 카메라, 방지턱, 회전 교차로 등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주행 상황에 따라 최적의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운전 피로도를 덜어주는 동시에, 동승객이 느낄 수 있는 전기차의 울컥거림도 방지한다.
운전대 우측 하단에 있는 ‘부스트(BOOST)’ 버튼을 누르면 전기 모터의 출력을 순간적으로 끌어올려 가속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차량이 날카롭게 치고 나간다. 부스트 적용 시 차량은 최고 출력 360㎾(490ps), 최대 토크 700Nm(71.4kgfm) 성능을 발휘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0초 만에 가속한다.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수입 전기차 가격이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인 만큼 6000만원 중반대에서 시작하는 가격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GV60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기준으로 ▲스탠다드 2WD 6490만원 ▲스탠다드 AWD 6851만원 ▲퍼포먼스 AWD 7288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