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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 위기 심화…구호품 선박 드론 공격받기도


이스라엘 공습 받은 가자지구 난민촌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노린 군사작전을 확대한다고 와이넷,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자신이 주재한 안보 회의에서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과 에얄 자미르 군 참모총장이 마련한 가자지구 작전 확대 방안을 승인했다.

이스라엘 관리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지 않는 한 우리는 군사행동을 상당히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새로 배치하기 위해 예비군 동원 규모를 늘리는 등 최대 수만명의 병력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구체적인 작전 계획은 오는 4일 내각 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이스라엘은 이집트와 카타르 등 중재국을 통해 이어온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자 하마스에 대한 압박 강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새 군사작전은 가자지구를 전면적으로 침공하거나 재점령하는 방향은 아닐 것이라고 와이넷은 내다봤다.

이날 앞서 이집트가 마련한 휴전안을 이스라엘이 거부했다는 아랍 매체 보도가 나왔다. 이에 이스라엘 총리실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휴전의 걸림돌은 하마스였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고 하마스에 책임을 돌렸다.

휴전 논의가 교착에 빠지면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도 심화하고 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이날 성명에서 가자지구 주민을 위해 마련된 구호품 창고가 약탈과 도난에 시달린다고 말했다고 팔레스타인 와파(WAFA) 통신이 보도했다.

아바스 수반은 이와 관련해 "하마스와 연계된 범죄조직에 책임이 있다"며 "중차대한 시기에 저질러진 수치스러운 행위를 팔레스타인 인민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이들은 언젠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AP통신은 이날 지중해 섬나라 몰타 앞 공해상에서 구호품을 싣고 가자지구로 향하던 자유함대연합(FFC) 소속 선박 컨션스호가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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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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