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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 유가는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내달부터 증산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부상하면서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95달러(1.60%) 낮아진 배럴당 5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지 천명에 전날 나타났던 반등분이 대부분 되돌려졌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84달러(1.35%) 내린 배럴당 61.29달러에 마감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OPEC+는 향후 생산 경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5일로 예정됐던 회의를 돌연 다음 날로 앞당겼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달에 이어 6월에도 산유량을 하루 41만1천배럴 늘린다는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왔으나, 증산폭을 확대하는 방안이 테이블에 오를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부상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형성됐으나 유가는 장 내내 반등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유나이티드 ICAP의 스콧 셀턴 에너지 전문가는 "현재 시장은 전적으로 OPEC에 달려 있으며 관세 전쟁조차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고 말했다.

오닉스캐피털그룹의 해리 칠링귀리안 리서치그룹 책임자는 "미·중 관계와 관련해 낙관적인 전망이 있지만, 현재 신호는 매우 잠정적일 뿐"이라면서 "여전히 매우 유동적이며, 관세와 관련해서는 한 걸음 전진했다가 두 걸음 후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미국의 지난 4월 고용보고서는 예상보다는 좋다는 반응이 대세를 이뤘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금리 인하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7만7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13만명을 웃돌았다. 다만 이전 두 달 치는 5만8천명 하향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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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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