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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 카나바호 수녀. 사진 = 브라질 테레사수녀회

[서울경제]

세계 최고령자였던 브라질의 이나 카나바호 수녀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116세.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테레사 수녀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카나바호 수녀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그가 생전에 보여준 헌신과 열정에 감사한다”는 애도문을 냈다.

브라질 프로축구팀 SC 인테르나시오나우는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큰 슬픔에 빠졌다”며 “친절, 신앙, 축구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한 그녀의 삶을 기리겠다”고 했다. 인테르나시오나우는 생전 카나바호 수녀가 열성적으로 응원한 축구팀이다.

1908년 6월 8일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태어난 카나바호 수녀는 16세부터 종교 활동을 시작해 26세에 수녀가 됐다.

그의 110번째 생일에는 지난달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으며 지난 1월 일본의 이토카 도미코가 향년 116세로 별세하자 세계 최고령자 자리에 올랐다.

생전 그는 자신의 장수 비결로 긍정적인 마음가짐, 기도, 규칙적인 생활 등 건강한 습관들을 꼽았다. 특히 카나바호 수녀는 “생명의 비밀이고 모든 것의 비밀인 하나님 덕분”이라며 깊은 신앙심을 강조했다.

테레사 수녀회에서 카나바호 수녀는 근무 윤리를 중시한 따뜻한 성직자로 통했다. 그의 동료였던 루시아 이그네스 바소토 수녀는 가톨릭뉴스통신(CNA)에 “카나바호 수녀는 항상 자신보다 타인에게 집중했다”며 “많은 걸 요구하지 않고 모든 것이 감사하고 괜찮다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나바호 수녀가 세상을 떠나면서 다음 세계 최고령자는 영국 서리주에 거주하는 에설 케이터햄(115)이 됐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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