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과거 중징계 이준석 사과 검토
김문수·한동훈 단일화 온도차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GTX-A에 탑승해 청년서포터즈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의 정치, 사법, 선거관리 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 사전투표제 중단 등을 공약했다. 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출마 선언에 대해 “의지가 굉장히 강하고 내용이 괜찮다”고 평가했다. 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환영 의사를 밝힌 것이다. 한 전 총리의 출마를 계기로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반(反) 이재명 빅텐트’ 논의가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결국 우리 중도, 보수가 하나가 돼야 한다”며 “이번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후보들과 바깥에 있는 ‘반명’ 세력들과 함께할 수 있는 그런 틀과 전략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오만했거나 일방적이었던 자세를 낮고 겸손하게 하면서, 국민의 뜻을 잘 이해하고 받들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을 잘 설득하고 전달하는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는 3일 선출되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 전 총리의 단일화를 위한 물밑 작업을 상당 부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오는 11일 대선 후보 등록일 마감 전까지는 협상을 끝내기 위해 단일화 여론조사를 위한 안심번호까지 미리 받아둔 상태다.

대법원이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반명 빅텐트’에 더 힘이 실리게 됐다는 관측도 많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과거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성상납 의혹 관련 중징계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공개 사과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 후보는 현장 연설에서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계엄령을 발동해서 사법부를 제압할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연합뉴스

다만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미묘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어 누가 후보로 선출되느냐에 따라 논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김문수 후보는 “단시간 내에 보든지, 또 서로 소통하겠다”며 “국민의힘 공식 후보가 된 뒤에 책임 있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후보는 “우리 당 후보가 선출되면 그 후보 중심으로 이기는 길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페이스북에 “다른 분들, 훌륭하지만 지금 이 개싸움을 감당하실 분들이 아니다”라고 적은 손편지를 게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560 이재명측 "후보 습격모의 잇단 제보…대인접촉 어려워" 경호 강화 랭크뉴스 2025.05.03
47559 [속보] 이재명 측 “후보 피습 모의 제보 잇따라…대인 직접 접촉 어려워” 랭크뉴스 2025.05.03
47558 "일본서 나라 망신 제대로 시켰다"…여성 치마 속 찍던 20대 한국인 남성 '덜미' 랭크뉴스 2025.05.03
47557 ‘영국 왕실과 충돌’ 해리 왕자 “가족과 화해하고 싶어” 랭크뉴스 2025.05.03
47556 안보보좌관까지 내보냈다… 예측 불가능성만 커진 트럼프 외교 정책 랭크뉴스 2025.05.03
47555 이재명 측 "후보 피습 모의 제보 잇따라... 이재명 대인 직접 접촉 어렵다" 랭크뉴스 2025.05.03
47554 EU, '사용자 개인정보' 중국으로 전송한 틱톡에 과징금 8400억 원 부과 랭크뉴스 2025.05.03
47553 사업 9번 말아먹은 남편의 폭탄선언, 법정도 놀란 반전 [이혼의 세계] 랭크뉴스 2025.05.03
47552 이주호 권한대행, 어린이날 연휴 대비 치안·소방현장 점검 랭크뉴스 2025.05.03
47551 SK텔레콤 "'최고 단계'의 비상경영체제 돌입" 랭크뉴스 2025.05.03
47550 “대법 판결 헌재에서 다퉈보자”…민주, ‘4심제’ 개정안 발의 예고 랭크뉴스 2025.05.03
47549 이재명 캠프 측 “李에 대한 피습 모의 제보 잇따라” 랭크뉴스 2025.05.03
47548 10대 여고생 살해하고 웃던 박대성 '반성문' 보니…"얼마나 아팠을까" 랭크뉴스 2025.05.03
47547 “제2외곽순환도로 건설”…대통령 집무실 이전 움직임에 교통인프라 확충 나서 랭크뉴스 2025.05.03
47546 "선배님, 같이 일 못하겠네요" 부하가 상사 선택하는 회사?[송주희의 일본톡] 랭크뉴스 2025.05.03
47545 서울~부산 7시간 50분...어린이날 연휴 첫날 고속도 혼잡 극심 랭크뉴스 2025.05.03
47544 이혼 후 두딸 양육 아빠, 집안 어질렀다고 목검 폭행 집유 랭크뉴스 2025.05.03
47543 ‘관세 가격표’ 때린 트럼프…하지만 관세 물가는 현실 [특파원 리포트] 랭크뉴스 2025.05.03
47542 국민의힘, 오늘 전당대회서 최종 경선 후보 선출 랭크뉴스 2025.05.03
47541 태풍급 강풍으로 제주 하늘길 차질...오후까지 전국에 비 소식 랭크뉴스 202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