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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 '중국산 초저가 조달판매 전략' 사실상 포기


테무·쉬인 앱 아이콘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발 소액 소포에 대한 면세를 2일(현지시간)부터 폐지한 가운데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테무가 미국 현지 판매자의 상품만 판매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변경했다.

블룸버그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소액 소포에 대한 120% 관세 부과에 대응해 테무의 모회사인 PDD 홀딩스는 미국 내 비즈니스 모델을 현지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고 이날 밝혔다.

테무는 "미국 내 사업을 현지 풀필먼트(통합물류) 모델로 전환했다"고 발표하면서 "앞으로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는 미국 내 기반을 둔 판매자가 미국산 상품을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무에 입점할 미국 판매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이번 정책으로 인한 가격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테무는 중국산 초저가 상품 공세로 미국 시장에서 성장해온 기존 전략을 사실상 포기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만들어진 속옷을 판매하는 캐나다 브랜드 '언더스턴스' 등의 업체들이 관세 우려로 미국으로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3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발 800달러 미만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해주던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5월 2일부터 폐지하고 3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지난달 9일에는 소액 소포 부과 예정 관세를 30%에서 90%로 올린다고 밝혔고 하루 뒤에는 이를 120%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면세 혜택을 이용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초저가 상품을 미국에 수출해온 테무, 쉬인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테무와 쉬인은 트럼프발 관세에 대응해 지난달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다.

한편, 소액 소포 대상 면세 혜택은 테무와 쉬인 등이 그동안 관세를 피한 경로로 지목된 동시에 '좀비 마약'이라고 불리는 펜타닐 등의 원료를 밀반입하는 통로로 활용됐다는 의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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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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