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선업 부활을 초당적으로 선언한 미국. AFP=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하는 자국 조선업 부활을 뒷받침하기 위한 법안이 미국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발의됐다.

이 법안은 특히 외국 조선업체와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 조선업계에 기회가 될 수 있다.

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상원과 하원의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은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SHIPS for America Act)을 최근 공동 발의했다.

마크 켈리(민주·애리조나) 상원의원과 토드 영(공화·인디애나) 상원의원, 존 가라멘디(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과 트렌트 켈리(공화·미시시피) 하원의원이 나란히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법안은 직전 118대 미 의회에서도 초당적으로 발의됐으나 회기 종료로 자동 폐기된 것을 재발의한 것이다.

세제 혜택과 펀드 설립 등을 통해 조선업 투자를 촉진함으로써 미국산 선박의 운항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토드 영 상원의원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법안 관련 자료에 따르면 법안에는 10년 이내에 미국 국적의 선박 250대로 구성된 선단을 구성하기 위해 ‘전략적 상업 선단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전략적 상업 선단 프로그램의 목표는 미국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 건조된 미국 국적 선단이 경쟁력 있게 국제무역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법안은 이와 관련해 신속히 선단을 구축하기 위해 외국에서 건조된 선박도 '임시 선박'으로 지정돼 미국에서 건조된 선박처럼 취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단서 조항을 뒀다. 임시 선박을 제외한 외국 선박은 2030년 이후에는 선단에 포함될 수 없다.

이는 현재 극소수의 선박만 생산할 수 있는 미국 조선업의 현실을 고려해 외국과의 협력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의회가 초당적으로 추진하는 조선업 부활 프로젝트는 급성장한 중국의 조선업과 해운업을 견제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이다.

중국은 연간 상업용 선박 주문량이 3천419척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62%를 차지한다.

그 때문에 중국 조선업과 경쟁 관계인 동시에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조선업계가 주요 협력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WSJ은 한화오션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도 주문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곳은 현재 미국에서 대형 국제 상선을 건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조선소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873 김문수 “당에서 대선 후보 끌어내리려 해... 일정 중단하고 서울로” 랭크뉴스 2025.05.06
48872 [속보] 김문수 "당에서 대선후보 끌어내리려 해…후보 일정 중단" 랭크뉴스 2025.05.06
48871 [속보] 국힘 권영세 “내일 전 당원 단일화 찬반 투표”…김문수 압박 랭크뉴스 2025.05.06
48870 어린이날 용돈 대신 '삼성전자' 주식…미성년 주주 39만명 [줍줍리포트] 랭크뉴스 2025.05.06
48869 [속보] 한덕수, 김문수 만나러 오늘 오후 대구행 랭크뉴스 2025.05.06
48868 [속보] 김문수 "당에서 대선 후보 끌어내리려 해"…일정 중단 선언 랭크뉴스 2025.05.06
48867 대낮 '묻지마 흉기 난동'…벌거벗고 달아난 '봉천동 20대男' 랭크뉴스 2025.05.06
48866 [속보] 권영세·권성동, 김문수 직접 만나 단일화 협의…한덕수도 대구行 랭크뉴스 2025.05.06
48865 권영세·권성동, 김문수 직접 만나 단일화 협의 위해 대구행 랭크뉴스 2025.05.06
48864 [속보] 김문수·권영세·권성동, 직접 만나 단일화 협의한다 랭크뉴스 2025.05.06
48863 국힘 지도부, 김문수 만나러 대구행…단일화 협의키로 랭크뉴스 2025.05.06
48862 한덕수 "단일화 실패는 국민 배신‥한 번도 단일화 실패 생각해 본 적 없어" 랭크뉴스 2025.05.06
48861 백종원 사실상 ‘방송은퇴’ 선언…여론 반응은 “글쎄” 랭크뉴스 2025.05.06
48860 백종원, ‘방송활동 중단’ 승부수… 오버행 부담 덜까 랭크뉴스 2025.05.06
48859 경찰, 관악구서 나체로 흉기 휘둘러 시민 다치게 한 20대 체포 랭크뉴스 2025.05.06
48858 ‘단일화’ 당 난맥에… 한동훈 “이럴 줄 몰랐나” 안철수 “한동훈, 당권 노리나” 랭크뉴스 2025.05.06
48857 "당이 나를 끌어내리려!" 의심에 김문수 폭발 '점입가경' 국힘 랭크뉴스 2025.05.06
48856 이창용 “경제사령탑 부재 곤혹스러워… ‘정책 불확실성’ 韓 최대 리스크” 랭크뉴스 2025.05.06
48855 권영세 “내일 전 당원 대상 단일화 찬반 조사…반드시 단일화 이뤄내야” 랭크뉴스 2025.05.06
48854 ‘청년 표심’ 훑는 이재명 “군 복무 경력, 공공기관 호봉에 의무 반영” 랭크뉴스 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