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4월 7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관련 재판을 마친 뒤 법원 청사를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건진법사' 전성배 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 압수수색영장에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의 청탁 사안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통일교 재정을 담당했던 윤씨 아내를 입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압수수색영장에 '전씨와 윤씨가 2022년 4∼8월께 공직자 직무와 관련해 공직자의 배우자에게 선물을 제공했다'고 적시했다.

특히 공직자 직무와 관련된 사안으로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과 함께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열거됐다.

통일교 창시자인 고(故) 문선명 총재의 3남인 문현진 이사장이 이끄는 글로벌피스재단은 2023년 YTN 공기업 지분 매각 입찰에 참여했다. 다만 최종 낙찰자로는 유진그룹이 선정됐다.

한편 검찰은 윤씨를 최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아내 이모씨도 피의자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2020년부터 통일교 세계본부에서 재정국장으로 일하다가 2023년 5월 남편 윤씨와 함께 면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고지기' 격인 이씨가 남편 윤씨를 도와 전씨에게 '기도비'를 보내는 데 관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전씨의 휴대전화에선 작은 가방에 5만원권 100장 현금다발 6뭉치가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 측 관계자는 "글로벌피스재단은 2012년 통일교와 결별했고 문 이사장 또한 교단을 떠난 지 오래"라며 "윤씨 부부 또한 면직된 뒤 연락이 닿지 않아 아는 내용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439 건보료 체납했는데 '수십억' 환급…허점 가득 '본인부담상한제' 뭐길래? 랭크뉴스 2025.05.03
47438 남자 100명 vs 고릴라 1마리, 누가 이길까…진화학자의 답은? 랭크뉴스 2025.05.03
47437 미 한인 신문에 김문수 지지 광고 실은 재외동포 수사의뢰 랭크뉴스 2025.05.03
47436 중국으로 유럽인 개인데이터 전송…EU, 틱톡에 8400억 과징금 랭크뉴스 2025.05.03
47435 美 51번째주 위협 속…찰스 3세, 캐나다 의회 개원식 국정연설 랭크뉴스 2025.05.03
47434 국민의힘 '최종 대선 경선' 당원투표율 52.62%로 마감 랭크뉴스 2025.05.03
47433 "오래 산 비결? 하나님 덕분"…'세계 최고령' 브라질 수녀, 116세로 별세 랭크뉴스 2025.05.03
47432 트럼프, 학내 인사개입 등에 맞선 하버드大에 “면세혜택 취소” 압박 랭크뉴스 2025.05.03
47431 칠레 남부 해역서 7.4 강진…쓰나미 경보·대피령 해제(종합) 랭크뉴스 2025.05.03
47430 '김준수 8억 갈취' 여성 BJ, 항소심도 징역 7년…"휴대폰 몰수" 랭크뉴스 2025.05.03
47429 북한군 숙소에 "쓰러진 전우들의 복수를!"…식탁 위 고춧가루 눈길 랭크뉴스 2025.05.03
47428 “대법관님들, 잘 들으세요”…대법원 ‘아픈 곳’ 찌른 정청래 랭크뉴스 2025.05.03
47427 "생존율 10% 뚫은 기적"…가슴 뚫고 나온 '심장' 가진 英소녀, 새 삶 얻었다 랭크뉴스 2025.05.03
47426 북한군 숙소에 "쓰러진 전우들의 복수를!"…식탁 위 고춧가루도 눈길 랭크뉴스 2025.05.03
47425 건진법사 폰에 '돈다발' 사진…검찰, 통일교 前금고지기 입건 랭크뉴스 2025.05.03
47424 엑스박스 등 줄줄이 가격 인상… 게임 업계도 관세 여파 랭크뉴스 2025.05.03
47423 [단독] 윤석열 집 압색영장에 ‘유엔 제5사무국 유치’ 통일교 청탁 적시 랭크뉴스 2025.05.03
47422 시아준수 협박해 8억 뜯어낸 여성 BJ, 2심서도 징역 7년 랭크뉴스 2025.05.03
47421 철거되는 미아리 텍사스… 쫓겨난 여성들, 갈곳이 없다 랭크뉴스 2025.05.03
47420 방통위, SKT 해킹 사고 관련 스미싱 미끼 문자 주의보 발령 랭크뉴스 202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