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이 오는 15일 시작됩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례적으로 빠르게 나온 대법원 판결 하루만인 오늘, 사건 접수와 재판부 배당은 물론 첫 기일까지 잡으며 재판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대선을 코앞에 두고 대법원에 이어 서울고법도 일정을 최대한 당겨 대선 전에 선고하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송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5월 15일 오후 2시로 잡혔습니다.

서울고법은 형사7부에 사건을 배당했다고 공지한 지 한 시간 만에 첫 기일도 정했습니다.

주말과 휴일을 빼고 업무일 기준 7일 뒤로 기일을 잡았습니다.

이 후보에게 소환장도 보냈습니다.

이 소환장을 법원 집행관이 직접 송달하도록 촉탁했습니다.

대법원 판결 하루 만에 사건 기록 전달과 배당, 기일 지정, 소환장 송달까지 속전속결로 이뤄진 겁니다.

고법 관계자는 "통상의 경우보다 빠르다"면서도 "선거 사건의 특수성 등을 고려하면 가능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했지만 법조계 평가는 달랐습니다.

한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소환장 송달 절차 완료를 전제로 잡을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을 기일로 잡은 것"이라고 했고, 한 전직 부장판사 역시 "지금까지 없었던 속도와 진행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상고심과 달리 파기환송심은 공판기일에 피고인이 출석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만약 이 후보가 15일 첫 기일에 나오지 않으면 기일은 한 차례 미뤄지게 됩니다.

하지만 다시 지정한 기일에 출석하지 않는다면 재판부는 그날부터 공판 절차를 이 후보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날, 변론종결은 물론 선고까지도 가능하다는 게 서울고법의 설명입니다.

재판부가 사실상 6월 3일 대선 전에 이 후보 파기환송심의 결론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서울고법은 대법원 판단 취지에 따라 유죄를 선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직선거법상 벌금 100만 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출마가 불가능하지만 서울고법 결과와 상관없이 이 후보의 대선 출마는 가능합니다.

이 후보가 대법원에 재상고할 수 있고, 대법원 선고까지 적어도 한 달 정도는 걸리기 때문입니다.

일정상 피선거권을 상실하지 않은 채 대선을 치를 수 있는 건데, 다만 당선될 경우 헌법상 대통령의 형사상 불소추 특권 논란은 재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조민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442 말 없는 신고자에 "위급하면 ‘톡톡’ 두드리세요”…경찰의 '똑똑'한 대처법 랭크뉴스 2025.05.03
47441 무역갈등 완화 새 신호 나올까…‘反트럼프’ 캐나다 총리, 美 백악관 찾는다 랭크뉴스 2025.05.03
47440 트럼프, 내년도 非군사지출 22% 삭감 추진…대외원조 68조원↓ 랭크뉴스 2025.05.03
47439 건보료 체납했는데 '수십억' 환급…허점 가득 '본인부담상한제' 뭐길래? 랭크뉴스 2025.05.03
47438 남자 100명 vs 고릴라 1마리, 누가 이길까…진화학자의 답은? 랭크뉴스 2025.05.03
47437 미 한인 신문에 김문수 지지 광고 실은 재외동포 수사의뢰 랭크뉴스 2025.05.03
47436 중국으로 유럽인 개인데이터 전송…EU, 틱톡에 8400억 과징금 랭크뉴스 2025.05.03
47435 美 51번째주 위협 속…찰스 3세, 캐나다 의회 개원식 국정연설 랭크뉴스 2025.05.03
47434 국민의힘 '최종 대선 경선' 당원투표율 52.62%로 마감 랭크뉴스 2025.05.03
47433 "오래 산 비결? 하나님 덕분"…'세계 최고령' 브라질 수녀, 116세로 별세 랭크뉴스 2025.05.03
47432 트럼프, 학내 인사개입 등에 맞선 하버드大에 “면세혜택 취소” 압박 랭크뉴스 2025.05.03
47431 칠레 남부 해역서 7.4 강진…쓰나미 경보·대피령 해제(종합) 랭크뉴스 2025.05.03
47430 '김준수 8억 갈취' 여성 BJ, 항소심도 징역 7년…"휴대폰 몰수" 랭크뉴스 2025.05.03
47429 북한군 숙소에 "쓰러진 전우들의 복수를!"…식탁 위 고춧가루 눈길 랭크뉴스 2025.05.03
47428 “대법관님들, 잘 들으세요”…대법원 ‘아픈 곳’ 찌른 정청래 랭크뉴스 2025.05.03
47427 "생존율 10% 뚫은 기적"…가슴 뚫고 나온 '심장' 가진 英소녀, 새 삶 얻었다 랭크뉴스 2025.05.03
47426 북한군 숙소에 "쓰러진 전우들의 복수를!"…식탁 위 고춧가루도 눈길 랭크뉴스 2025.05.03
47425 건진법사 폰에 '돈다발' 사진…검찰, 통일교 前금고지기 입건 랭크뉴스 2025.05.03
47424 엑스박스 등 줄줄이 가격 인상… 게임 업계도 관세 여파 랭크뉴스 2025.05.03
47423 [단독] 윤석열 집 압색영장에 ‘유엔 제5사무국 유치’ 통일교 청탁 적시 랭크뉴스 202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