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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범죄'가 또 일어났습니다.

초등학교 앞에서 차량이 돌진해 학생 7명이 다친 건데요.

체포된 20대 운전자는 '모든 것이 싫어져서', 라고 범행 동기를 밝혔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교 앞 주택가 좁은 골목길, 흰색 SUV 차량이 멈춰 서 있습니다.

차량 뒤 길가엔 책가방과 노란 모자가 놓여 있습니다.

어제 오후 1시 35분쯤, 일본 오사카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SUV 차량이 하교 중인 초등학생들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사고 목격 어린이 보호자 : "차가 천천히 와서 멈췄어요. 제 아이 얘기가, 아이들이 차에 끼어 있었는데도 차가 계속 움직였다고 했어요."]

초등학교 2∼3학년 7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한 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목격 어린이 : "운전자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어요. 평범했고 마스크를 쓰고 있었어요. 제가 아는 건 그게 전부예요."]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운전자는 특별한 직업이 없는 28살 남성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모든 것이 싫어져 차로 돌진해 학생 몇 명을 살해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슷한 범죄는 최근 들어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지난달과 지난해 11월, 학교 앞으로 차량이 돌진해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역시 사회에 불만을 가진 '무차별 범죄'로 추정되는데, 당국은 구체적 수사 결과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무차별 범죄자의 24%는 '분풀이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고, 사회 불만을 가진 경우도 5명 중 1명꼴이었습니다.

경기 침체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게 최근 무차별 범죄가 잇따르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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