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일명 '서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가 올해 석 달 만에 지난해 1년 치를 넘었습니다.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외면이 더해간단 얘긴데, 반등의 계기가 시급해 보입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한 대학에서 열린 주식 투자 특강입니다.

강의 주제는 해외 투자.

수강생 수십 명이 강의실을 꽉 채웠습니다.

[최재성/투자 강의 업체 기획자 : "(초창기) 해외 투자를 시작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문의를 많이 했었는데요. 지금은 미국 금리 이슈에 따른 투자 전략 등 좀 깊이 있는 질문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 미국 S&P500은 6% 정도 빠졌지만, 한국 코스피는 6% 넘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서학개미'의 해외주식 매수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1월부터 3월까지 순매수액 116억 달러.

지난해 연간 순매수액 101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서학개미' 열풍이 뜨거웠던 코로나19 때와 비교해도, 올해가 더 많습니다.

주가가 한때 거의 반토막 났던 테슬라가 매수 종목 1위.

2위도 테슬라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ETF였습니다.

올해 미국 주식이 하락하자 '저가 매수' 기회로 해석하고, 더 집중투자 하는 흐름입니다.

한국은행이 투자 쏠림이 지나치다고 이례적인 경고에 나섰을 정도입니다.

[박관서/한국은행 해외투자분석팀장 : "미국 주식 시장이 훨씬 좀 수익률이 높았기 때문에 여전히 그런 기대가 남아 있어서, 많이 떨어졌을 때 '저가 매수세'가 있는 상황인 걸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개인이 순매수한 국내 주식은 8조여 원, 해외주식의 절반 정도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3천피' '5천피' 공약이 나오지만, 국내 증시 탈출 흐름을 돌리지 못하면 달성은 요원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영상편집:최근혁/영상제공:FM스쿨/그래픽:이근희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416 트럼프 압박에도 "美 제조 안 해"…'실적 선방' 애플 이곳 택했다 랭크뉴스 2025.05.03
47415 美 "韓, '상대 동의없이 모국 데려간 자녀 송환 협약' 준수안해" 랭크뉴스 2025.05.03
47414 뉴욕증시, 협상 의지 내비친 中·고용 호조…급등 출발 랭크뉴스 2025.05.03
47413 [사설] '대대대행' 초래한 민주당의 위력 행사, 대선 도움 되겠나 랭크뉴스 2025.05.03
47412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품는다···금융위 ‘조건부 승인’ 랭크뉴스 2025.05.03
47411 "러, 사이버공격·여론조작 등 인지전 방식 한반도 개입 우려" 랭크뉴스 2025.05.03
47410 [사설] 초유의 ‘대대대행’ 체제, 국정 빈틈없게 공직 기강 세워야 랭크뉴스 2025.05.03
47409 한덕수 5·18 묘역서 “저도 호남 사람”…시민 “내란 동조자 물러가라” 랭크뉴스 2025.05.03
47408 끝나도 끝난 게 아닌 국힘 경선…‘한덕수 단일화’ 시나리오는 랭크뉴스 2025.05.03
47407 韓 등판에 고무된 국힘 “反明 세력 틀 만들겠다” 랭크뉴스 2025.05.03
47406 SKT “‘유심 재고 도착’ 문자 아직 안보내…스미싱 주의” 랭크뉴스 2025.05.03
47405 [사설] 민주 줄탄핵 이어 ‘李방탄법’까지…‘민생’ 진정성 내세울 수 있나 랭크뉴스 2025.05.03
47404 사법리스크 재점화에… ‘내란 프레임’으로 반격 나선 민주 랭크뉴스 2025.05.03
47403 [단독] 尹 장모 요양원 간부, 내부고발자에 "모가지 따러 간다"‥보복성 대기발령 랭크뉴스 2025.05.03
47402 가정폭력 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피할 길 없어 막막” 랭크뉴스 2025.05.03
47401 [단독]백종원의 더본코리아 ‘미인증 조리기구’, 서울·충남 축제에도 사용됐다 랭크뉴스 2025.05.03
47400 검찰, 통일교 前금고지기 입건…휴대폰엔 '돈다발 가방' 사진 랭크뉴스 2025.05.03
47399 "살 쭉 빠지고 혈당도 내려가네"…밥 먹고 10분 동안 '이것' 했더니 생긴 일 랭크뉴스 2025.05.03
47398 트럼프 성토장 된 노동절 집회‥"독재자 탄핵해야" 요구까지 나왔다 랭크뉴스 2025.05.03
47397 'YTN 인수' 노리고 김 여사에 선물?‥'통일교 2인자'의 5가지 청탁 랭크뉴스 2025.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