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집회 참여자 휘두른 피켓에 머리 맞기도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 영령을 향한 참배에 나서던 중 참배를 반대하는 광주시민들에게 가로막혀 돌아선 뒤 시민들을 향해 읍소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6·3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총리가 2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방문했으나 시민들이 반대 집회를 열고 입구를 막아 참배하지는 못했다. 그는 참배를 막은 시민들을 향해 “나도 호남사람”이라며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외쳤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40분쯤 5·18 민주묘지 앞에 도착해 묘지에 입장하려고 했으나 묘지 입구인 ‘민주의 문’ 앞에서 한 후보의 참배를 반대하는 집회·시위 인파에 가로막혔다. 이 과정에서 한 집회 참여자는 들고 있던 피켓으로 한 후보의 머리를 내리쳐 경호원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한 전 총리는 큰 상처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 전 총리는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나도 호남 사람입니다”라며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아껴야 합니다. 같이 뭉쳐야 합니다, 여러분”이라고 여러 차례 외쳤다. 전북 전주시 출신인 한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 당일 광주를 방문함으로써 사회 통합의 의미를 부각하는 동시에, 호남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결국 약 20분간 대치 상태가 계속되자 묘지로 입장하지 못한 채 입구에서 묵념한 뒤 발길을 돌렸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광주로 출발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5·18은 국민 통합에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357 사상 초유 '서열 4위' 이주호 대행‥최상목 탄핵 놓고 격돌 랭크뉴스 2025.05.02
47356 "대법관 10명 탄핵"까지 나왔다…민주당 전방위 사법 불복 시위 랭크뉴스 2025.05.02
47355 성남지역 새마을금고서 1716억원 규모 부당 대출…작년 자체 검사서 적발 랭크뉴스 2025.05.02
47354 민주당,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정지’ 법 개정…국민의힘 “입법 쿠데타” 랭크뉴스 2025.05.02
47353 [속보] 미국, 4월 고용 17만7명 증가…예상치 웃돌아 랭크뉴스 2025.05.02
47352 '보트 2척으로 눈속임' 중국 신종 불법조업…해경 "퇴거 조처" 랭크뉴스 2025.05.02
47351 5월 15일 첫 공판…파기환송심 속도 내나? 랭크뉴스 2025.05.02
47350 이재명 파기환송심도 전광석화…“법원이 대선 내내 유죄 보여주는 꼴” 랭크뉴스 2025.05.02
47349 5개 의대, 1916명 대상 제적 예정 통보…“학사유연화 조치 없다” 랭크뉴스 2025.05.02
47348 일본서 싱크홀 빠진 트럭 운전자, 석달 만에 주검 발견 랭크뉴스 2025.05.02
47347 대법 ‘이재명 골프 발언’ 해석, 문맥 그대로 vs 일반인 인식으로 랭크뉴스 2025.05.02
47346 ‘이재명 선거법’ 대법 판결문 보니…‘반대 의견’이 85페이지 중 절반 넘어 랭크뉴스 2025.05.02
47345 강원 찾은 이재명 “싸울 땐 싸워야···‘내란 극복’이 최대 과제” 랭크뉴스 2025.05.02
47344 "트럼프 생일에 군인 6천600명 동원해 열병식"(종합) 랭크뉴스 2025.05.02
47343 “정권 外風 벗어나야”… 통계청 독립 추진하는 민주 랭크뉴스 2025.05.02
47342 법원, 이재명 파기환송심 절차도 ‘급발진’···15일 첫 재판 연다 랭크뉴스 2025.05.02
47341 정의선 회장, 상하이모터쇼 방문… 7년 만에 中 모터쇼 찾아 랭크뉴스 2025.05.02
47340 이재명 선거법 파기환송심 15일에 첫 공판 랭크뉴스 2025.05.02
47339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 외쳤지만…5·18 참배 못한 한덕수 랭크뉴스 2025.05.02
47338 5·18묘지 참배 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 통합돼야"(종합) 랭크뉴스 2025.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