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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택 전 실장 중심 총리실 참모 포진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대변인단 합류
국민의힘 의원들, 10여 명 물밑 지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며 본격 대권 행보에 돌입했다. 캠프는 우선 국무총리실에서 함께 손발을 맞췄던 참모진들이 주축이 됐다. 캠프 사무실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캠프 사무실로 쓰던 곳에 둥지를 틀었다.

이날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 전 총리 캠프는 현재 총리비서실 출신 10여 명이 중심을 이뤄 소규모 실무형으로 꾸려졌다. 손영택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김수혜 전 공보실장, 김철휘 전 소통메시지비서관, 신정인 전 시민사회비서관, 이충현 전 정무협력비서관 등이 캠프 안팎에서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손 전 실장은 지난 대선 당시 원희룡 경선 후보 캠프에서 '대장동 1타 강사'를 기획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 총리비서실 민정실장, 총리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지난달 28일 사직서를 제출한 손 전 실장은 가장 먼저 나와 캠프 구성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과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도 한덕수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대변인단엔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김기흥 전 국민의힘 대변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홍보수석을 거쳤고, 호남에서 내리 3선을 했다. 특히 호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보수 정당 대표를 지냈다. 이 전 대표의 영입은 호남 표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기흥 전 대변인은 대통령실 부대변인을 거쳐 전날까지 국민의힘 대변인을 맡았고, 이날부터 한덕수 캠프에 공식 합류했다. 김소영 전 국민통합위원회 대변인도 한덕수 캠프 대변인단에 포함됐다. 이 밖에 국무총리실 실무진 출신과 국민의힘 보좌진 등이 공보 업무를 돕고 있다.

정책은 분야별 외부 전문가 자문 그룹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 대변인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어제까지 캠프를 가동하지 않아 대변인단 외엔 공식 보직도 없이 최소 인원으로 꾸린 상태"라며 "외부 전문가들이 많이 포진해 있고 캠프 인원도 차츰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에 공식 합류하진 못하지만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들은 물밑에서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날 출마 선언식에는 5선의 김기현 의원을 비롯해 성일종 송언석 추경호 구자근 김미애 박성민 이인선 김위상 이종욱 의원 등이 얼굴을 내비쳤다. 추 의원은 한 전 총리와 함께 윤석열 정부 내각을 구성했던 인물로, 윤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성 의원은 충청권 중진으로 당내에서 '한덕수 차출론'을 제기한 인물 중 한 명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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