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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협박·폭행 등 혐의
소지 가방에서 흉기 발견
서울대 정문 전경. 서울대 제공


서울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자료실을 폐쇄하라며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의 가방에선 흉기도 발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일 4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과 폭행, 공공장소 흉기소지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낮 12시 15분쯤 서울대 관악캠퍼스 중앙도서관 시진핑 기증도서 자료실에 들어가 "시진핑 자료실을 폐쇄하라"며 삼단봉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체포한 A씨의 신체를 수색하면서 A씨 가방 안에서 흉기를 발견했다. A씨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걸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대생 여부를 비롯한 신상 정보와 범행 동기, 마약류 투약 여부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은 2015년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서울대 방문 기념 방명록과 기증 도서 및 자료 전시를 위해 시진핑 자료실을 개관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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