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사진은 지난 3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비롯한 각종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뉴스1
배우 김수현(37)이 광고주로부터 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이번에 피소된 금액은 약 28억원이다. 다른 광고주 2곳에 피소된 금액 30억원을 합하면 현재까지 소송가액만 약 60억원 규모다.
2일 한 매체에 따르면 업체 C는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약 28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해당 소송이 제기됐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말쯤 업체 A와 B는 모델료 반환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A·B의 소송가액은 약 30억원이다.
김수현은 올해 초 김새론(25) 생전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김새론은 김수현 생일인 2월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수현은 그간 국내 기준 광고료 10억~12억원가량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혹으로 김수현이 모델을 맡고 있던 홈플러스를 포함해 아이더, 프라다 등 15개 이상 브랜드가 홍보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광고 위약금만 2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측한다.
앞서 지난 3월 31일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면서 “저의 외면으로 인해, 또 저희 소속사가 고인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라며 오열했다.
또 김수현은 유족 측이 공개한 2016년과 2018년 카톡 메시지 조작 의혹도 제기했다. 현재 김수현 측은 유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김세의 등을 상대로 120억원 손해배상청구 등 민·형사상 소송을 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