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별도 신청 없이도 유심보호서비스 자동가입
해외로밍 중 이용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 2.0’ 계획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유심 정보 유출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

SK텔레콤이 해킹 피해로 유심 교체 수요가 몰리자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심보호서비스는 별도 신청 없이도 자동 가입되도록 조치한다.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할 때 위약금 면제를 검토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중구 SKT 타워에서 고객 보호를 위한 추가 조치 방안을 밝혔다. 우선 SK텔레콤은 오는 5일부터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모집을 중단키로 했다. 유심과 관련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모든 T월드 매장은 신규 고객 상담을 중단하고 내방 고객의 유심 교체 업무에만 집중한다. 또 이 기간 발생한 매장 영업 손실에 대해서는 SK텔레콤이 보전한다.

다만 직영점과 대리점이 아닌 판매점은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 대상에서 빠졌다. 유 대표는 “판매점은 SK텔레콤과 직접 계약을 맺고 있지 않다”며 “판매점은 신규 가입 중단이 영업 중단하라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판매점에 대해서는 중단 조치를 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정부가 위약금 면제 등 피해보상 방안을 마련하라고 한 데 대해서는 검토 중이란 입장을 되풀이했다. 유 대표는 “위약금은 워낙 위중한 사안이라 CEO 단독으로 할 수 없고 이사회 논의와 의결을 거쳐야 한다”며 “내부 법무검토가 끝나는 대로 이사회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입증 책임을 완화할 방안을 검토하란 요구에 대해서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입증 책임을 완화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유심 정보 유출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유심보호서비스는 별도 신청 없이도 자동 가입되도록 조치했다. 현재까지 총 1442만명의 SK텔레콤 고객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마쳤고, 남은 850만명 고객에 대해서는 오는 14일까지 시스템 용량에 따라 하루 최대 120만명씩 순차적으로 자동 가입 처리할 계획이다. 75세 이상과 장애인 고객이 우선 가입되며,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업체와도 자동 가입을 협의할 계획이다.

해외 로밍과 유심보호서비스를 동시 가입할 수 없는 문제도 오는 14일부터 해결된다. SK텔레콤은 해외 로밍 고객들도 이용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 2.0’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되어 있으면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적용된다.

유 대표는 “미리 관련 기술을 개발했더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라며 “오는 14일부터는 로밍 상태에서도 유심보호서비스가 가입되고, 기존 가입자도 자동으로 적용해서 로밍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2.0가 작동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447 [1보] 뉴욕증시, 양호한 고용지표에 강세 지속…다우 1.4%↑ 랭크뉴스 2025.05.03
47446 盧∙정몽준은 성공, 文∙安은 실패…단일화 빅텐트, 커질까 찢어질까 랭크뉴스 2025.05.03
47445 주간 응급실 환자 한달새 8% 증가…연휴 중증외상 등 비상진료 랭크뉴스 2025.05.03
47444 네타냐후,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작전 확대 결정 랭크뉴스 2025.05.03
47443 [뉴욕유가] OPEC+ 증산 가속화 우려에 다시 하락…WTI, 1.6%↓ 랭크뉴스 2025.05.03
47442 말 없는 신고자에 "위급하면 ‘톡톡’ 두드리세요”…경찰의 '똑똑'한 대처법 랭크뉴스 2025.05.03
47441 무역갈등 완화 새 신호 나올까…‘反트럼프’ 캐나다 총리, 美 백악관 찾는다 랭크뉴스 2025.05.03
47440 트럼프, 내년도 非군사지출 22% 삭감 추진…대외원조 68조원↓ 랭크뉴스 2025.05.03
47439 건보료 체납했는데 '수십억' 환급…허점 가득 '본인부담상한제' 뭐길래? 랭크뉴스 2025.05.03
47438 남자 100명 vs 고릴라 1마리, 누가 이길까…진화학자의 답은? 랭크뉴스 2025.05.03
47437 미 한인 신문에 김문수 지지 광고 실은 재외동포 수사의뢰 랭크뉴스 2025.05.03
47436 중국으로 유럽인 개인데이터 전송…EU, 틱톡에 8400억 과징금 랭크뉴스 2025.05.03
47435 美 51번째주 위협 속…찰스 3세, 캐나다 의회 개원식 국정연설 랭크뉴스 2025.05.03
47434 국민의힘 '최종 대선 경선' 당원투표율 52.62%로 마감 랭크뉴스 2025.05.03
47433 "오래 산 비결? 하나님 덕분"…'세계 최고령' 브라질 수녀, 116세로 별세 랭크뉴스 2025.05.03
47432 트럼프, 학내 인사개입 등에 맞선 하버드大에 “면세혜택 취소” 압박 랭크뉴스 2025.05.03
47431 칠레 남부 해역서 7.4 강진…쓰나미 경보·대피령 해제(종합) 랭크뉴스 2025.05.03
47430 '김준수 8억 갈취' 여성 BJ, 항소심도 징역 7년…"휴대폰 몰수" 랭크뉴스 2025.05.03
47429 북한군 숙소에 "쓰러진 전우들의 복수를!"…식탁 위 고춧가루 눈길 랭크뉴스 2025.05.03
47428 “대법관님들, 잘 들으세요”…대법원 ‘아픈 곳’ 찌른 정청래 랭크뉴스 202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