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구자근 의원 대표 발의...전화로도 소환장 송달 효과
배형원(오른쪽) 법원행정처 차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김석우 법무부 차관. 뉴스1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2일 이른바 '이재명 재판지연 방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 지연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재판 지연을 방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형사재판에서 피고인 소환 시 소환장을 발부한다고 규정한 형사소송법 73조를 개정해 ①소환장을 송달할 수 없는 경우 ②이미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확인한 경우엔 전화를 통해서도 소환장 송달과 같은 법률적 효력을 갖도록 했다.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법원이 보낸 소환장 송달을 회피할 경우를 대비하자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대선까지 본인의 파기환송심을 지연시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서울고법은 대법원으로부터 이 후보 공직선거법 사건 소송기록을 돌려받았다. 그러나 법률심인 상고심과 달리 파기환송심은 변론을 거쳐야 해 재판부가 소송 기록 검토 후 기일을 지정해 피고인 소환장을 송달한다. 만약 이 후보에 대한 소환장 송달이 지연되면 첫 공판까지 걸리는 시간은 그만큼 길어진다. 이럴 경우 6·3 대선까지 선고가 내려지긴 힘들다. 이에 전화를 통해서도 소환장 송달과 같은 법률적 효력을 갖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구자근 의원은 "이 후보는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으며 각종 꼼수로 재판을 지연시켰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며 "대법원이 사실상 확정한 것이므로 서울고법도 신속하게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주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진행 중인 형사재판 절차를 정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법사위는 이날 대체토론을 실시한 뒤 소위로 회부해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502 대권 청사진 꺼낸 한덕수…‘개헌·거국 내각·통상 해결’ 실현성은 랭크뉴스 2025.05.03
47501 "약만 잘 먹었어도"…부모 살해한 30대 비극 막을 수 있었다 랭크뉴스 2025.05.03
47500 투표까지 한 달…오늘 오후 3시,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 랭크뉴스 2025.05.03
47499 [길따라 멋따라] 한국행 동남아 관광객 관심 저조…K-뷰티로 될까? 랭크뉴스 2025.05.03
47498 "내가 이런 데서 일해야 하나"... 백화점 지하 3층 노동자의 울분 랭크뉴스 2025.05.03
47497 中부자들, 그렇게 좋아하더니…한 달간 70t 샀다 [김민경의 글로벌 재테크] 랭크뉴스 2025.05.03
47496 연휴 첫날 전국에 비…전라·경남엔 돌풍에 천둥·번개 랭크뉴스 2025.05.03
47495 '건진법사 비리' 사건에 등장하는 통일교… 尹 정부와 얽힌 5가지 의혹들 랭크뉴스 2025.05.03
47494 5개월 만에 1300원대…환율 급락 배경은 [긴급 전문가 진단] 랭크뉴스 2025.05.03
47493 기억을 잃은 자리···존재가 남다[오마주] 랭크뉴스 2025.05.03
47492 총리의 대권 도전 잔혹사…한덕수는 다를까 랭크뉴스 2025.05.03
47491 후보 선출 오늘인데‥정작 관심은 '다른 곳'에 랭크뉴스 2025.05.03
47490 토스, 쿠팡 1000억 퇴짜놨다…치과의사 이승건 ‘미친 베팅’ 랭크뉴스 2025.05.03
47489 배당된 날 첫 재판일 지정‥이번에도 '초고속' 랭크뉴스 2025.05.03
47488 트럼프 취임 후 ‘뚝뚝’ 떨어지는 서학개미 수익률 랭크뉴스 2025.05.03
47487 한국서 확 늘어난 피부암…얼굴에 '이런 점' 생기면 의심하세요 랭크뉴스 2025.05.03
47486 연휴 앞두고 SKT 유심 교체 수요 몰리나…로밍 이용자들도 걱정 ‘한가득’ 랭크뉴스 2025.05.03
47485 우리 집 주인은 모건스탠리?… 치솟는 월세에 韓 임대시장 찾는 글로벌 큰손들 랭크뉴스 2025.05.03
47484 대통령에 국무총리, 장관 역할까지... '대대대행' 이주호의 가시밭길 한 달은 랭크뉴스 2025.05.03
47483 [시승기] 제로백 4초에 다양한 편의사양… 제네시스 전기차 ‘GV60’ 랭크뉴스 202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