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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보험대리점 서버에 이어 아르바이트 구인 구직 플랫폼인 '알바몬'에서도 2만 2천여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알바몬은 오늘(2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30일 '이력서 미리보기' 기능에서 비정상적 접근과 해킹 시도가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출된 이력서 정보 건수는 2만 2천473건, 회원의 이름과 연락처, 이메일 주소 등이 유출됐다고 알바몬 측은 밝혔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신상정보 뿐 아니라 일부 회원들의 경우 학력과 경력, 자기소개서와 사진, 희망급여와 포트폴리오 등까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알바몬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마침, 제가 또 거기(SKT) 고객이어서 두 번이나 개인정보가 유출돼 썩 기분이 좋진 않은데…. 우리나라 IT 강국이라고 하는데 보안에도 좀 잘 대처해주셨으면. 충격적이네요.]

알바몬 측은 어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자진신고했고, 유출 대상자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했다고 밝혔는데 보상액으로 책정한 '10만 원 상당'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알바몬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10만 원 상당이라고 금액을 정해주니까, '아, 내 정보가 10만 원 밖에 안되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복잡하네요.]

알바몬 관계자는 KBS에 "조심스럽지만, 적절한 보상을 취하고 싶어 10만 원 상당의 범위로 지정했다"면서도 "어떤 방식으로, 어느 시점에 지급할지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했습니다.

알바몬은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별도 페이지를 마련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원들에게 보상안을 개별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지극히 내밀한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되면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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