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달 30일 전북 남원시 요천로에서 열린 '제95회 춘향제' 글로벌춘향선발대회에서 춘향 진으로 선발된 김도연(20·강원·연세대 통합디자인학과)씨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남원시


제95회 춘향제…연세대 김도연 ‘미스춘향 진’
“남원과 춘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능동적이고 행동하는 춘향이 되고 싶어요.”
올해 ‘미스춘향 진’에 뽑힌 김도연(20·강원·연세대 통합디자인학과)씨는 2일 “남원 춘향제는 권번 예기 최봉선 같은 주체성이 강한 여성이 계셨기에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전북 남원시 요천로에서 열린 ‘제95회 춘향제 글로벌춘향선발대회’에서 춘향 진으로 선발됐다. 남원시에 따르면 최봉선은 일제시대 전국 권번(기생을 양성하던 조합)을 중심으로 돈을 모아 광한루 안에 춘향사당을 짓고 제사를 지냈다. 1931년 춘향제 탄생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김씨는 “고등학교 때 ‘한복교복디자인’ 공모전에 참여할 정도로 한복을 사랑해 대학도 디자인 쪽으로 진학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원이 ‘한복 도시’를 표방하는 만큼 남원 화인당(한복문화체험관)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한복을 제작하거나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디자인으로 한복 세계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제95회 춘향제' 글로벌춘향선발대회 본상 수상자들. 사진 남원시


수상자 9명 남원시 홍보대사 위촉
김씨와 함께 이번 대회 선에는 이지은(21·서울·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학과), 미에는 정채린(26·경기·홍익대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정에는 최정원(24·서울·동덕여대 경영학과), 숙에는 이가람(22·서울·이화여대 국제학과), 현에는 마이(25·에스토니아·서울대 언어교육원)씨가 뽑혔다. 특별상인 글로벌 앰버서더는 김소언(23·캐나다·전북대 의류학과), 현혜승(24·미국·펜실베니아대 도시계획), 춘향제 후원 기업 코빅스상은 박세진(22·서울·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씨가 각각 받았다. 김씨 등 수상자 9명은 남원시 홍보대사에도 위촉됐다. 최가희 남원시 홍보전산과 주무관은 “이들은 3년간 국내외 문화·관광 축제와 박람회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해 춘향의 정신과 남원의 아름다움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춘향선발대회는 제20회 춘향제가 열린 1950년에 시작된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그동안 숱한 스타를 배출했다. 배우 최란(1979년)·박지영(1988년)·오정해(1992년)·윤손하(1994년)·장신영(2001년)·강예솔(2006년)·황보름별(2019년) 등이 미스춘향 출신이다. 지난해부터 국제 대회로 바뀌어 올해는 전 세계에서 600여명이 지원, 1·2차 예심을 거쳐 외국인 1명이 포함된 총 38명이 본선에 올랐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춘향제가 지덕예체(智德藝體)를 겸비한 춘향다움과 남원의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미의 대전으로 더욱 진화·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란 주제로 지난달 30일 개막한 올해 춘향제는 오는 6일까지 광한루원과 요천변 일원에서 열린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203 서울 잠실 롯데월드 내 마트서 화재… 51분 만에 진화 랭크뉴스 2025.05.02
47202 "제가 조희대 동기인데 충격!" 목소리 높아진 강금실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5.02
47201 '비상계엄 사태' 박성재 법무장관 조사한 검사, 돌연 사의 표명 랭크뉴스 2025.05.02
47200 “李, 피선거권 박탈 유력” 법조계의 파기환송심 관측 랭크뉴스 2025.05.02
47199 민주당 지도부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 주장 랭크뉴스 2025.05.02
47198 법사위, '대통령 되면 형사재판 정지' 법 개정안 상정 랭크뉴스 2025.05.02
47197 "ADHD가 의심된다"는 교사 전화 받았다면, '버럭' 하기 전에... 랭크뉴스 2025.05.02
47196 민주당 일각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 주장 랭크뉴스 2025.05.02
47195 '입시 비리' 벌금 1000만원 조민, 판결 확정... 양측 상고 안 해 랭크뉴스 2025.05.02
47194 "고연봉 약속에…" 반도체 핵심기술 털어 중국업체 이직한 삼성맨 랭크뉴스 2025.05.02
47193 '한덕수·최상목 연쇄 사퇴'에 외교공한 회수 해프닝… 대외설명 '혼선' 랭크뉴스 2025.05.02
47192 공무원 인기 시들… Z세대는 사기업으로 간다 랭크뉴스 2025.05.02
47191 이재명 대통령 되면 재판 '스톱'...법사위, 개정안 상정 랭크뉴스 2025.05.02
47190 "대통령 되면 형사재판 정지"…민주당, 법사위 상정 강행 랭크뉴스 2025.05.02
47189 [속보] 국회 법사위, '대통령 당선시 재판 정지' 형사소송법 개정안 상정 랭크뉴스 2025.05.02
47188 [속보] ‘대통령 당선자 재판 정지’ 형소법 개정안 법사위 소위 회부 랭크뉴스 2025.05.02
47187 “누르면 단숨에 털립니다”…유심 도착 문자, 조심하세요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5.02
47186 [단독] 알바몬서 학력·사진·자소서 털렸다…보상금 10만 원도 ‘시끌’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02
47185 [속보] “대통령 되면 형사재판 중지” 형소법 개정안, 민주당 주도 법사위 상정 랭크뉴스 2025.05.02
47184 [속보] 법사위, ‘대통령 당선시 재판정지법’ 법안소위 회부 랭크뉴스 2025.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