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단일화 공언’ 김문수 “당원이 납득할 방법으로”
한동훈, ‘친윤 경계감’…흡수 방식 단일화 희망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퇴 대국민담화를 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사퇴하고 2일 6·3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하면서, 3일 확정되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선거공보물 발주 일정 등을 고려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10~11일) 전인 7일 낮 12시까지 후보 단일화를 끝내는 게 목표다. 한 전 총리 쪽도 후보 등록 전까지는 단일화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김문수·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가운데 누가 결선을 통과하느냐다.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때부터 한 전 총리와 후보 단일화를 하겠다고 공언해온 김문수 후보는 이날 “(한 전) 총리가 명분 있게 출마할 것으로 본다”며 “(단일화는) 우리 당원들이 납득할 방법으로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당원이 선출하는 만큼, 정치적 협상이나 담판이 아니라 여론조사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한 차례 티브이(TV) 토론 뒤 여론조사를 통해 한 전 총리와 단일화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후보는 3일 당 후보로 확정될 경우, 곧바로 한 전 총리를 만나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후보는 보수 지지층을 최대치로 결집시키려면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단일화 요구엔, 한 후보가 3일 당 후보로 확정되더라도 한 전 총리와 단일화를 통해 한 후보를 주저앉히고 당권을 장악하려는 친윤계의 속내가 깔려 있다는 게 한 후보 쪽의 판단이다. 한 후보가 이날 페이스북에 “어떤 분들의 목표는 대선 승리가 아니라 자기들 기득권 유지”라고 적은 건 이런 맥락이다. 이 때문에 한 후보는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이나 시기를 거론하지 않고 있다. 그 대신 한 후보는 이날 “제가 압도적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긴다”고 말했다. 한 후보 쪽은 한 전 총리를 ‘흡수’하는 방식의 단일화를 바라는 분위기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072 '한덕수·최상목 연쇄사퇴'에 대외설명도 혼선…외교공한 회수 랭크뉴스 2025.05.02
47071 이재명만 신속하게 ‘판례 역주행’ 유죄 파기환송…“기득권 세력의 총력전” 랭크뉴스 2025.05.02
47070 [단독]"靑특감반이 먼저 월급·체류비 액수 전달, 문다혜가 결정" 랭크뉴스 2025.05.02
47069 이주호 권한대행, 긴급 NSC 소집…“북 도발 철저히 대비” 랭크뉴스 2025.05.02
47068 그날 키움증권 서버는 왜 다운됐나 [얼룩진 스타 증권사②] 랭크뉴스 2025.05.02
47067 [단독]"靑특감반이 월급·체류비 전달하자 문다혜가 최종 결정 " 랭크뉴스 2025.05.02
47066 푸틴, 단기 전쟁 목표 바꾸나… "영토 보전·경제 개발로 전환 가능성" 랭크뉴스 2025.05.02
47065 고흥 주택서 방화 추정 화재…50대 1명 사망 랭크뉴스 2025.05.02
47064 이주호 권한대행 첫 출근 "막중한 책임…대선 공정성 중점" 랭크뉴스 2025.05.02
47063 김범석 직무대행 “최상목 사임 안타까워… F4 중심 비상대응 체계 가동” 랭크뉴스 2025.05.02
47062 심우정, 탄핵 발의에 "탄핵 사유, 근거 없는 허위사실" 랭크뉴스 2025.05.02
47061 [속보] 정치 불확실성 확대에… 환율, 15.5원 오른 1436.5원 출발 랭크뉴스 2025.05.02
47060 ‘사랑방인 듯’ 김문수 캠프, ‘자기애 충만’ 한동훈 캠프…한 건물 맞아? 랭크뉴스 2025.05.02
47059 이재명 대법 선고에 탄핵으로 치달은 민주당... 최상목 사퇴, 이주호 대행체제 랭크뉴스 2025.05.02
47058 [속보] 대명소노, 에어프레미아 지분 22% 매각… 주당 1900원 랭크뉴스 2025.05.02
47057 에어프레미아, 타이어뱅크 품으로…JC·대명소노 지분 매각 [시그널] 랭크뉴스 2025.05.02
47056 베트남 사파서 케이블카 고장…한국인 관광객 4시간 고립 랭크뉴스 2025.05.02
47055 李대행, NSC 소집…"北, 어떤 도발책동 획책 못하게 태세 유지" 랭크뉴스 2025.05.02
47054 [속보] 이주호 권한대행, 긴급 NSC 주재…“북한 도발책동 없도록 대비 태세 유지” 랭크뉴스 2025.05.02
47053 김문수·한동훈, “탄핵병 치유 불가” “헌정 질서 부정”···최상목 사퇴에 민주당 비판 랭크뉴스 2025.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