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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한덕수 국무총리가 어제 오후 전격 사퇴했습니다.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겠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시사했는데요.

초유의 권한대행 사퇴가 미칠 영향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굳은 표정으로 브리핑실에 들어선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

이어진 대국민 담화에서 전격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저는 이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놓습니다."

한 전 총리는 "국민이 겪은 갈등과 혼란에 대해 고통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장 맡은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겠다"며 사실상 대선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6분간의 대국민 담화를 마친 한 전 총리는 별다른 질의응답 없이 퇴장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지만, 그 길을 왜 자신이 가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사회가 진영의 수렁에 빠져 있다"고 평가했지만, '역대 최장수 총리'로서 이를 극복해 내지 못한 데 대한 유감 표명도 없었습니다.

'미국발 통상전쟁' 대응을 지휘하는 최고 책임자의 자리에서 물러나며 닥칠 수 있는 국정 혼란에 대한 사과 역시 없었습니다.

일단 한 전 총리는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전망인데, '호남계'인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등 정치권 안팎의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에 참여했던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은 "계엄 선포를 쳐다보기만 했던 총리가, 대선에 출마하려고 다 내팽개쳤다"는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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