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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가뜩이나 유심이 부족한데 일부 대리점에선 보조금으로 신규 가입을 영업해 비난을 받기도 했죠.

결국 정부가 "유심 공급이 안정될 때까지 신규 가입을 받지 말라"고 행정지도에 나섰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SK텔레콤에서 유심 정보가 유출됐다고 알려지자 며칠간 촌극이 벌어졌습니다.

거리에선 유심을 교체하려는 SKT 이용자들의 오픈런이 이어졌고, 한편에선 이 틈을 타 신규 이용자를 모으려는 영업이 은밀하게 이뤄졌습니다.

[이해민/국회 과방위원 - 유영상/SK텔레콤 대표]
"<이 와중에 SKT가 신규 고객 확보 프로모션에 들어갔다고 나왔어요. 이거 알고 계셨나요?> 신문지상으로는 알고 있었습니다만 내부 보고는 못 받았습니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에 신규 이용자 모집 전면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유심 공급이 안정될 때까지 유심 확보와 기존 이용자 교체에 집중하라는 취지입니다.

정부 권고를 따를 수 있지만, 문제는 SK텔레콤만 취급하는 대리점입니다.

해킹 사태로 화가 난 이용자들을 달래는 건 대리점 몫.

[SK텔레콤 대리점장 (음성변조)]
"빨리빨리 해결을 해드리려고 했는데 새치기한다는 식으로 싸움이 나서 결국에는 경찰까지 불러서 해산을…"

그러면서 유심을 교체해 주거나 유심보호서비스 등록을 해주고 본사에서 받는 수수료는 건당 1천 원입니다.

하루에 1~200건을 처리해도, 수입은 1~20만 원입니다.

임대료와 인건비는 나가는데 휴대폰을 못 팔아 폐업하는 대리점이 생겼고, 애꿎은 손님은 헛걸음을 했습니다.

[SK텔레콤 이용자 (음성변조)]
"예약을 먼저 하라고 해서 순서대로 했고요. 어제 갔더니 그 매장이 폐업 공지가 붙어 있는 거예요. 어, 이게 무슨 일이지?"

정부의 강력한 권고에 SK텔레콤은 "실행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내일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번호이동 위약금을 면제해 주는 문제와 함께, 유심 교체 업무를 실제로 담당하는 대리점들의 피해 해결 방안도 앞으로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환, 임지환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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